(서울=연합인포맥스) 홍예나 기자 = 올해 미 증시를 끌어올린 기술주 '매그니피센트7'의 상승세가 여타 종목으로 확산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매그니피센트 7은 애플(NAS:AAPL)과 아마존(NAS:AMZN), 알파벳(NAS:GOOG), 메타(NAS:META), 마이크로소프트(NAS:MSFT), 엔비디아(NAS:NVDA), 테슬라(NAS:TSLA)로 구성된 7개의 대형 기술주를 말한다.
24일(현지시간) 마켓워치의 필립 반 두른은 작년 말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매그니피센트 7에 가중치를 부여한 결과 올해 7개 대형기술주의 주가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의 총수익률 약 26%의 58%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최근 S&P500에서 지수를 능가한 실적을 보인 종목의 비율은 1990년부터의 중앙값인 49%를 하회했다. 일부 기술 분석가들은 최근 미국 증시에서는 급등세가 나타난 종목이 적다며 이는 일반적으로 경제 전망에 대한 신뢰가 커질 때 나타나는 초기 증시 강세 신호와는 다르다고 평가했다.
전 메릴린치 수석 투자 전략가인 리처드 번스타인은 "(내년 미국 증시에서 종목별) 상승세가 확대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으나 이는 (한 번에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반복적인 과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번스타인 전략가는 올해 미국 증시 급등세가 1990년대 후반의 기술 버블과 유사한 점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1990년대 투자자들이 인터넷이 경제에 미칠 잠재력에 초점을 맞췄다면 오늘날에는 공급망 리쇼어링을 포함한 다른 중요한 사항은 무시하며 인공지능(AI)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번스타인 전략가는 "AI가 경제를 변화시키는 기술이 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은 없다"면서도 "문제는 무엇이 투자 기회인지를 파악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달 들어 평균 시장 가치가 30억 달러 미만인 중소형 기업 지수인 러셀2000 지수는 12% 이상 올랐으나 러셀 지수는 여전히 S&P500 지수에 비해 올해 상승세가 여전히 8%포인트 이상 크게 뒤처져 있다.
다만 찰스슈왑의 케빈 고든 수석 투자 전략가는 내년 투자자들이 대형기술주를 팔고 나머지 종목을 사는 이분법적인 결과가 나올 가능성은 작다고 전망했다. 그는 "내년 주택 부문과 같이 미국 경제에 문제가 있는 부분이 회복되면 투자자들이 시장의 나머지 종목이 (매그니피센트 7을) 따라잡는 시나리오를 분명히 볼 수 있을 것"이며 "(이 과정에서) 급등세를 보인 종목들이 희생될 필요는 없다"고 내다봤다.
ynhong@yna.co.kr
홍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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