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올해 연이은 사고로 악재에 시달린 다우키움그룹이 금융 계열사 임원 인사를 통해 차세대 인물을 전진 배치하며 신뢰 회복에 고삐를 쥐고 있다.
비(非)리테일 부문 사업 확장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키움증권은 정통 IB맨인 구성민 기업금융본부장을 앞세웠으며, 올해 채권 ETF 분야에서 강점을 보여준 키움투자자산운용은 김기현 총괄 최고투자책임자(CIO)를 부사장으로 올렸다.
다우키움그룹 금융계열사는 오는 1일자로 정기임원인사를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키움증권에서는 구성민 기업금융본부장이 전무로 승진했다. 2009년 키움증권으로 이동한 구 신임 전무는 약 30년간 DCM 등 기업금융분야에서 실력을 쌓아온 'IB맨'이다.
구성민 전무는 키움증권에서 기업금융본부장을 맡은 지난 2017년 이후 빅딜 트랙레코드를 차분히 쌓아가며 역량을 입증했다.
지난 2020년 HMM의 공모 전환사채(CB) 대표주관한 이력이 대표적인 레코드로 꼽힌다. 당시 HMM은 투기 등급 상태의 신용등급과 안정적이지 못한 실적 등으로 공모채를 통한 자금 조달이 어려운 상황이었으나, 키움증권은 CB 발행 솔루션을 제시해 자금 모집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올해에는 기업공개(IPO) 부문의 성과가 돋보였다. 연합인포맥스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지난해 16위에 머물렀던 키움증권의 IPO 주관 순위는 올해 9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그간 강점을 보여왔던 코스닥 중소형딜 뿐 아니라, LS머트리얼즈의 IPO를 주관해 '빅딜 레코드'도 따냈다. LS머트리얼즈의 주관 금액은 키움증권이 지난 2009년 이후 주관을 맡은 59개 딜 중 두번째로 발행 금액이 많은 딜이다.
IPO 분야에서의 활약은 키움증권이 가진 리테일 고객과의 네트워킹에서도 시너지를 발휘했다. 키움증권은 주관사로 참여한 증권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의 일반 청약 경쟁률을 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김기현 CIO를 부사장으로 낙점했다. 김 부사장은 키움운용의 전신인 우리자산운용에 2005년 합류했다. 그는 우리자산운용과 키움운용이 합병될 당시에도 채권 운용의 핵심 인물로 자리를 지켰다.
김 부사장은 매니저로 이동하기 전 베스트 채권 애널리스트 출신으로 이름을 날리기도 했다. 거시경제와 채권 자산 자체에 대한 이해도로 키움운용에서도 시장의 흐름을 읽는데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시장 흐름에 대한 인사이트로 키움운용의 채권운용본부를 이끌었던 김기현 부사장은 지난 2021년 신설된 증권 부문 총괄 CIO에 올랐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정통 자산에 대한 리스크를 관리하고, 대체투자를 비롯한 글로벌 자산 배분에서의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해 김 부사장을 낙점했다.
김 부사장은 본인의 전공을 살린 채권형 ETF에서도 좋은 성과를 냈다. 키움운용은 올해 B2B 수요를 기반으로 한 채권형 ETF의 라인업을 강화했다. 고금리 상황에서 채권형 ETF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전년 동기 대비 ETF의 순자산가치 총액은 올해 23.4%가량 늘었다.
gepark@yna.co.kr
박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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