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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 내년 자산성장 목표 3%…신사업 다각화도 추진

23.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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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둔화에 보수적 자산성장률 적용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슬기 이수용 기자 = 경영환경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NH농협금융그룹이 내년에 3% 수준의 보수적 자산성장률을 목표로 잡았다.

영업 전략 조직과 신사업추진 조직을 신설해 그룹 비이자 이익 확대 및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설 방침이다.

◇내년 자산성장률 3%…은행 늘리고 비은행 줄이고

27일 농협금융이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의원실에 제출한 '2024년도 경영계획안'에 따르면 농협금융은 내년 총자산 목표치를 555조2천억원으로 설정했다.

내년 목표 자산성장률은 3%로, 올해 자산성장률 추정치 4.2%보다 소폭 낮은 성장을 제시했다.

은행의 자산성장률 목표치는 3%로 올해 2.5%보다 높은 수준이지만, 비은행 부문 목표치는 3.2%로 올해 9.2%보다 대폭 낮아졌다.

내년 기업들의 구조조정 문제와 더불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 등 자산을 늘리기 어려운 환경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비은행 계열사 자산성장률은 증권 부문이 올해 31.2%로 높은 성장률을 보였으나, 내년 자산성장률은 7%대에 그칠 전망이다.

반면 농협생명의 자산 성장률은 올해 마이너스(-) 5.3%에서 내년 -3.6%로 감소 폭을 줄이고, 농협손해보험은 올해 자산성장률이 -16.2%였지만 내년 2.5% 성장으로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농협금융은 농협은행에서 자산관리(WM)와 기업금융 경쟁력을 키워 수익성을 올리겠다는 방침이다.

NH투자증권의 경우 위험가중수익률(RoRWA)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하는 동시에 부동산 PF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보험 계열사는 금리 변동성을 대비해 킥스(K-ICS) 대응을 정교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농협금융의 내년 은행과 비은행 자산 비중은 7.3대 2.7로 올해와 같은 수준이다.

특히 내년엔 경기대응완충자본과 스트레스완충자본 등 자본 비율 규제가 강화되면서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은 최소 14.7%를 유지한다는 목표다.

◇지주 6부문 체제 확대…신사업· 영업전략 잡는다

농협금융은 내년 경영환경을 보수적으로 전망하면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조직개편도 지주 내 미래성장부문을 신설해 지주 부서를 기존 5부문 체제에서 6부문 체제로 확대한다.

미래성장부문에는 신사업전략부와 ESG부를 배치한다.

신사업전략부는 기존 금융연구소 내 신사업전략팀을 확대 재편한 것으로, 지주와 자회사 간 신사업 추진 방침을 재정립하는 역할을 한다.

지주에서 그룹 차원의 신사업전략을 수립하면 자회사에선 소관 부문별로 신사업을 발굴하고 이를 추진한다는 것이다.

특히 핀테크 기업에 대한 지분 투자를 통해 생활금융 플랫폼 연계를 강화하고, 은행과 증권 부문에서는 토큰증권(STO) 및 조각투자 등 디지털 금융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지주의 자회사 자산분배 과정에서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신사업 진출에 최우선으로 출자한다.

또한 농협금융은 자회사의 영업 전략을 지주에서 총괄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자회사 영업력 강화를 위해 농협금융은 사업전략부문 내 고객전략부를 신설해 편성할 예정이다.

고객전략부에서 자회사별 영업 대상에 대해 세대·연령·기업규모 별로 전략을 수립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미다.

투자은행(IB) 부문에서도 내년 뉴욕 등 선진국 허브 내에 IB 데스크 운영을 활성화해 국내와의 연계를 향상한다.

해외점포 IB사업과 관련한 전담 심사조직을 설치하고, 동남아 지역에서는 핀테크 투자펀드를 확대하는 등 디지털금융사업을 고도화한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미래성장부문을 통해 금융과 비금융을 연계하고 융합할 수 있는 방안을 구상할 예정"이라며 "단순 제휴를 넘어 융합 연결 서비스 모델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sgyoon@yna.co.kr

윤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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