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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에너지 전문가 "OPEC+ 감산, 유가 끌어올리지 못할 것"

23.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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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OPEC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플러스(OPEC+)가 유가를 끌어올릴 만큼 감산에 나서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6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어게인 캐피탈의 존 킬도프 연구원은 최근 방송에 출연해 미국이 많은 원유를 생산하고 있어 "OPEC+가 유가를 현재보다 더 끌어올릴 만큼 감산에 나서기 어렵다"고 말했다.

서부텍사스원유(WTI)는 후티 반군의 공격 영향으로 지난주 배럴당 73달러에서 75달러선으로 상승했다. 브렌트유도 간밤 배럴당 81달러로, 전주의 79달러에서 올랐다. 그러나 WTI는 여전히 지난 9월 고점인 배럴당 94달러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킬도프 연구원은 유가가 더 상승하지 못하는 것은 OPEC+의 감산에도, 미국이 원유 생산량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이달 중순 미국 원유 생산량은 하루 1천330만배럴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울러 전 세계 경기둔화로 원유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점 역시 유가에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킬도프 연구원은 "전 세계 주요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인하하는 것은 단순히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기 때문만이 아니라 경제 전망이 둔화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는 내년 원유 수요가 둔화할 것이란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킬도프 연구원은 중동에서의 지정학적 위기가 유가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후티 반군의 선박 공격은 큰일이 아니며, 앞서 2019년 후티의 미사일 공격이나 2020년 미국이 이란 반군을 처형한 드론 공격 등에도 시장은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음을 상기시켰다.

그는 "이런 작은 이벤트들이 종종 발생하며 유가를 소폭 끌어올리겠지만, 결국 이란인들은 원래 있던 자리로 돌아가게 될 것이며, 이번에는 거래량이 적었던 점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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