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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쿼리 "고금리와 신용 긴축으로 내년 성장 어려워"

23.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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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하 가능성, 채권 가격에 크게 반영 안 됐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맥쿼리자산운용그룹은 고금리와 긴축적인 신용 여건으로 내년 글로벌 경제 성장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했다.

맥쿼리는 27일 발표한 내년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미국 주식과 채권 수익률 개선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이 헤쳐 나가야 할 역풍이 여전히 남아있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맥쿼리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가별로 보면 맥쿼리는 미국이 40년 만에 가장 급격한 통화 긴축에도 불구하고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수익률 곡선과 통화량, 신용 여건 등 주요 선행 지표가 경기 침체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유로 지역과 영국은 긴축의 여파로 이미 경기 침체 정점에 도달한 것으로 봤다.

중국은 내년 내수 경기가 어느 정도 회복되겠지만, 정책적 제약으로 인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5%에 그칠 것으로 관측했다.

맥쿼리는 내년 경기 변동성이 커짐에 따라 상장 주식보다 채권이 대안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제안했다.

미국 대형주의 밸류에이션은 현재 시점에서는 높은 편이라고 봤으며, 미국 소형주나 상장 실물자산, 유럽 주식의 가격은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짚었다.

맥쿼리는 물가 상승률과 GDP 성장률 둔화로 인한 금리 인하 가능성이 아직 채권 가격에 크게 반영되지 않았다면서, 미국 지방채와 기관보증 주택저당증권(MBS) 등 저위험 채권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주요국 중앙은행 기준금리 추이

[출처: 맥쿼리자산운용그룹]

인프라 등 실물자산도 내년 유망한 투자처로 꼽혔다.

맥쿼리는 인프라의 방어적인 특성과 인플레이션 헤지 능력, 상대적으로 높은 배당 수익률 등이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에너지 전환과 디지털화 등 장기 트렌드의 혜택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부동산은 임대주택과 물류 부문에서 기회가 발생할 것이며, 오피스는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용도 변경 등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벤 웨이 맥쿼리자산운용그룹 대표는 "경험에 따르면 변동성과 불확실성은 늘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호주에 본사를 둔 글로벌 대체자산 운용사 맥쿼리자산운용그룹은 지난 9월 말 기준 5천730억달러(약 745조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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