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긴축(QT) 가속화에 따라 이탈리아 등 유럽 지역 국가의 국채 스프레드가 확대될 수 있다고 한국은행 외자운용원이 전망했다.
27일 한은 외자운용원이 발표한 '2024 글로벌 경제 여건 및 국제 금융시장 전망'에 따르면 김낙현 차장·정유정 조사역은 ECB의 양적긴축 가속화로 상대적으로 많은 유동성을 지원받은 이탈리아 등의 국채 스프레드가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CB는 지난 2014년 10월부터 자산매입프로그램(APP) 등의 유동성 공급 제도를 운영해 왔다. 팬데믹 당시에는 팬데믹 긴급 매입 프로그램(PEPP)을 도입했다.
이에 ECB의 자산 규모는 지난해 6월 기준 8조8천억 유로까지 증가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 유동성 공급 축소에 속도를 내고 있다.
ECB는 지난해 하반기 양적긴축 시행을 발표하고 지난 3월부터 월평균 150억 유로 규모의 자산규모 축소에 나섰다.
지난 7월부터는 자산매입프로그램 만기 도래 채권의 원금 재투자를 전면 중단했고, 장기 저리 대출 프로그램(TLTRO) 잔액은 내년 안에 모두 만기 상환할 예정이다.
이에 ECB의 유동성 지원을 많이 받은 국가를 중심으로 국채 금리에 부담이 가해질 수 있다는 예측이다.
다만 보고서는 단기자금시장 유동성이 축소되면서 단기금리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ECB의 양적긴축 진행 속도가 더뎌질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한국은행
ebyun@yna.co.kr
윤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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