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이달 제조업 체감 경기가 부진한 수준을 지속했다. 반도체 업종은 회복됐으나 화학과 건설 부문 업황이 악화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3년 12월 기업경기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제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전월과 같은 70을 나타냈다. 장기평균치 79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BSI는 기업가의 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전망을 조사해 지수화한 수치다. 전국 3천524개 법인기업이 조사 대상이다.
제조업 업황 BSI는 8월 67로 저점을 형성한 뒤 11월까지 석 달 연속 상승해왔다. 이달 들어서는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한은은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에 따라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 실적이 개선됐으나 중국산 저가 화학제품 공급으로 화학 업황이 악화했고 건설 경기 악화로 금속 가공수요도 감소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 장비 제조 업체가 포함된 기타기계·장비의 업황 BSI는 9포인트(P) 올랐지만, 화학물질·제품 BSI는 6P 내렸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소기업이 1P 올랐고 대기업은 전월과 같았다.
내수기업은 2P 상승했으나 수출기업은 5P 내렸다.
제조업의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불확실한 경제 상황의 비중이 가장 높았고 내수 부진과 인력난·인건비 상승이 뒤를 이었다.
내수 부진 응답 비중은 전월에 비해 2.0%P 올랐으나 원자재 가격상승 비중은 0.9%P 내렸다.
한국은행
12월 비제조업 업황 BSI는 70으로 전월 대비 1P 올랐다.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연말 예산 소진을 위한 IT 컨설팅 수요가 늘어나며 정보통신업 BSI가 4P 올랐고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도 SOC 연말 수주 등으로 2P 상승했다.
비제조업의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내수 부진의 비중이 가장 높았고 불확실한 경제 상황과 인력난·인건비 상승이 그 뒤를 이었다.
경쟁 심화 응답 비중은 전월에 비해 1.1%P 올랐으나 불확실한 경제 상황 비중은 2.0%P 줄었다.
한국은행
제조업과 비제조업을 종합한 전 산업 업황 BSI는 12월 70으로 전월과 같았다.
내년 1월 업황 전망 BSI는 전월보다 1p 하락한 68로 나타났다. 제조업 업황전망 BSI(69)가 1p 상승했으나 비제조업 업황 전망 BSI(68)가 3p 하락하면서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를 반영한 12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보다 0.1P 내린 91.1로 집계됐다.
계절적 요인 등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는 전월에 비해 0.1P 하락한 92.7이었다.
kslee2@yna.co.kr
이규선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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