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호조에 반도체생산 12.8% 늘어…서비스업생산 0.1%↓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1일 오후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가 분주한 모습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이날 발표한 11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수출액은 558억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7.8% 증가했다. 2023.12.1 handbrother@yna.co.kr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광공업 생산이 한 달 전보다 3% 이상 증가하면서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았다.
통계청이 28일 빌표한 '11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지난달 광공업 생산은 전월보다 3.3% 늘었다.
지난 9월(1.8%) 이후 두 달 만에 플러스(+)로 전환한 것이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기도 하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국내외 7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은 광공업 생산이 0.5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광공업 생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제조업 생산은 3.3% 증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반도체(12.8%)와 기계장비(8.0%), 통신·방송장비(14.8%)에서 크게 늘었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반도체 같은 경우에는 지난 10월 분기 초 영향으로 생산이 감소한 것에 대한 기저효과와 고용량·고부가 메모리 반도체 수요 확대에 따른 수출 증가로 회복된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1차금속(-5.7%)과 자동차(-3.3%), 전자부품(-3.8%) 등은 줄었다.
[통계청 제공]
제조업 출하 역시 반도체(30.2%)와 기계장비(7.8%)의 증가에 따라 5.2% 늘었다.
세부적으로는 내수 출하와 수출 출하가 각각 3.2%, 7.5% 증가했다.
제조업 재고는 반도체(-3.8%), 1차금속(-5.2%), 전기장비(-8.0%) 등을 중심으로 2.4% 감소했다.
제조업의 '재고/출하' 비율을 의미하는 재고율은 114.3%로 8.9%포인트(p) 하락했다.
제조업 생산능력지수는 전월 대비 보합을 나타냈고, 제조업 가동률지수는 2.6% 늘었다.
서비스업 생산은 금융·보험(-0.7%), 운수·창고(-1.4%) 등이 부진하면서 0.1% 감소했다.
이 가운데 금용·보험은 3개월째 감소세다.
김보경 심의관은 "예대금리차가 축소되면서 이자수익이 감소한 부분이 반영돼 있다"며 "주식시장의 거래 대금 감소나 증가에 따라 변동이 있다"고 했다.
광공업 생산과 서비스업 생산을 합친 전(全)산업 생산은 0.5% 늘었다.
소매판매는 승용차, 가전제품 등 내구재(2.6%) 판매가 늘어 1.0% 증가했다.
설비투자와 건설기성은 각각 2.6%, 4.1% 감소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1p 하락했다. 지난 6월부터 6개월 연속 내림세다.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2p 올라 3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보경 심의관은 "최근 반도체를 중심으로 제조업 생산이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소비, 설비투자 등 다른 부문은 같은 회복 속도가 아니다"며 "소매판매, 수입액 등이 반영되면서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wchoi@yna.co.kr
최욱
wchoi@yna.co.kr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