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글로벌 투자은행(IB)들에게 2023년은 힘겨웠던 한 해로 기억될 전망이다. 매출이 부진해 어느 때보다 바짝 허리를 졸라매야 했기 때문이다.
이익의 동반 감소가 우려될 때 버팀목 역할을 했던 것이 트레이딩 파트다. 금리 급등세 속에서도 분주했다. 이제는 자본시장의 연말 랠리를 챙기며 내년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27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는 정보 제공업체 딜로직의 통계를 인용해 올해 12월 14일까지 글로벌 IB들의 총매출이 2013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올해는 월스트리트의 많은 사람이 잊고 싶은 또 다른 해였다"며 "거래가 둔화하고 수천 개의 일자리가 줄고 보너스가 삭감됐다"고 밝혔다.
기업공개(IPO)부터 미·중 관계, 미국 경제, 금리 방향성까지 다양한 부문에서 고객들의 신중한 스탠스가 나타났다. 거래 위축이 매출 감소로 이어졌다. 매체는 올해 3분기까지 주요 5개 IB들(씨티·JP모건·뱅크오브아메리카(BofA)·모건스탠리·골드만삭스)의 딜메이킹·IPO·채권 인수 수수료가 전년 대비 12.4% 하락했다고 전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트레이딩으로 활로를 찾으려 했다. 주요 대형 IB들은 금리 급등세가 매우 가팔랐던 3분기에도 적극적인 트레이딩을 멈추지 않았다.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일별 화면(화면번호 6533번)에 따르면 올해 7~9월까지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73.58bp가 급등했다.
주요 IB들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채권·주식 트레이딩 매출은 전년 대비 6% 감소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와 JP모건의 이익은 각각 14.6%, 51% 증가했다. 반면, 씨티와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의 이익은 각각 10%, 14%, 34% 줄었다.
이러한 수익 부진은 최근 상당 부분 만회됐을 것으로 추측된다. 지난달부터 채권과 주식 부문에서 강한 랠리가 전개되고 있어서다.
글로벌 IB들의 내년 실적이 개선되기에는 여러 불확실성이 있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거시경제적 배경이 뒷받침돼 인수·합병(M&A)과 IPO가 회복되는지를 관건으로 지목했다. 더불어 월스트리트의 공격적인 금리인하 기대가 현실화하는지도 중요한 사항으로 꼽았다.
jhlee2@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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