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대규모 부실 가능성 크지 않아"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국내 상업용 부동산 담보대출과 관련한 잠재적 위험 수준이 과거보다 높아졌다는 한국은행의 평가가 나왔다.
다만 금융권 전반에서 대규모 부실이 발생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진단이다. 이에 비은행 금융기관 중심의 위험 관리가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28일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를 통해 "상업용 부동산 담보대출이 단기간에 대규모 부실 가능성은 크지 않으나, 잠재적인 리스크 수준은 과거보다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담보대출비율(LTV)이 70%를 초과하는 '고(高) LTV' 상업용 부동산 담보대출 잔액은 올해 들어 감소하는 모습을 보인다.
전체 비은행권 상업용 부동산 대출에서 고 LTV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18.4%)도 지난해 말(19.1%)보다 감소한 점 등을 감안할 때, 단기간에 대규모 부실이 발생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비은행금융기관의 고 LTV 대출 규모가 과거보다 증가했고 2022년 이후 임대수익률도 하락세를 보이는 등 부실 위험은 과거에 비해 높아졌다고 한은은 평가했다.
비은행 금융기관의 상업용 부동산 담보대출 연체율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지만, 금융권 전반에 대규모 부실이 발생할 가능성은 아직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대손충당금 적립을 강화하는 등 각 금융기관이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한은은 조언했다. 향후 상업용 부동산 초과 공급상태 지속, 경기회복 지연, 금리 부담 등으로 관련 대출 부실이 현실화할 수 있어서다.
한은은 "시장 내 비중은 크지 않지만 연체율이 높은 일부 비은행 업권의 경우 더 적극적인 위험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국은행
ebyun@yna.co.kr
윤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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