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태영 워크아웃] 건설사 신용등급 '줄강등' 현실화하나

23.12.28.
읽는시간 0

건설사별 PF 보증 규모

[출처: 한국신용평가]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시공능력 순위 16위 태영건설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에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을 신청하자 다른 건설사들의 신용등급 방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28일 신용평가 업계에 따르면 국내 신용평가 3사는 최근 일주일 사이 태영건설(A-)의 신용등급 전망을 일제히 '부정적'으로 변경하거나 '부정적 검토' 대상에 올렸다.

이들 신평사는 공통으로 태영건설의 PF 우발채무 부담이 재무 여력 대비 과중하다고 지적했다.

태영건설은 올해 6월 정기평가에서 신용등급이 'A-'로 강등된 데 이어 반년 만에 신용등급 전망까지 악화했다.

이에 다른 국내 건설사의 신용등급에도 부정적 영향이 확산할지 관심이 모인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6일 펴낸 내년 건설 업종 전망 보고서에서 국내 건설사들의 내년 실적이 저하하고 신용등급 방향성도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나이스신평은 "주요 건설사들의 외주사업 관련 PF 보증 규모가 20조원을 상회하는 등 PF 우발채무 부담이 높다"며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분양 경기 침체가 장기화할 경우 사업장별 수익성이 저하하며 PF 우발채무 위험이 재차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재무 완충력 대비 PF 우발채무 규모가 과도하거나 지방 사업장 비중이 높은 건설사의 신용위험이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신용평가 역시 이달 발표한 보고서에서 건설사의 PF 우발채무 리스크 현실화 가능성에 대해 "경기 부진 장기화와 더불어 PF 사업성 리스크가 확대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한신평은 또 "건설사 PF 보증의 근본적 해소를 위해서는 현장별 사업성 제고가 필수적"이라며 "브릿지론의 본PF 전환과 분양대금 유입을 통한 리스크 축소까지는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신평사들은 일부 대형 건설사에 대해서는 시공 과정에서 일어난 안전사고에 따른 행정처분 결과와 영향에 대해서도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신평은 "현재까지는 중견 이하 건설사의 유동성 압박이 크지만, 어려운 금융환경이 이어질 경우 점차 상위권 건설사로 부담이 확산할 전망"이라고 예측했다.

한국기업평가는 "재무부담의 확대를 감수하더라도 최대한의 유동성을 확보하는 것이 향후 미분양 등에 따른 운전자본부담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제시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채권시장 관계자는 "태영건설의 경우 개별적인 사안 때문에 발생한 건이라 유동성 위기가 있는 회사들을 선별하는 과정으로 갈 것"이라면서도 "다만 건설 쪽 조달 환경을 어렵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런 사례가 많아질 확률은 올라갈 수 있다"고 말했다.

건설사 합산 순차입금 추이

[출처: 한국신용평가]

건설사 합산 PF 보증 추이

[출처: 한국신용평가]

hskim@yna.co.kr

김학성

김학성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