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정현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오전 중 하락했다. 간밤 미 국채 금리 하락에 영향을 받은 것이다.
28일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29분 현재 전 거래일 민간 평가사 금리보다 4.5bp 내린 3.167%를 기록했다. 10년 금리는 4.8bp 내린 3.207%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KTB)은 13틱 오른 105.34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1천505계약 순매수했고, 은행이 724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47틱 오른 115.17에 거래됐다. 증권은 1천910계약 순매수했고, 은행은 1천100계약 순매도했다.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레벨 부담에도 불구하고 숏(매도) 재료가 부족하다며 강세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현재 금리 수준은 과매수 레벨로 보지만 현재 매도 플레이를 할 기관이 보이지 않아 강세는 이어질 것"이라며 "다만 국고 3년 3.2% 이하 수준에서는 추격 매수하기에는 부담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자산운용사의 채권 운용역은 "미국 금리가 하락하면서 국고채 금리도 하락하고 있지만 현재 금리 수준은 상당히 부담스럽다"면서도 "건설사 부실 이슈로 투심이 위축되면서 연초에도 국고채가 강세일 수 있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3-10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 대비 3.6bp 내린 3.176%로 거래를 시작했다. 그 뒤 점차 레벨을 낮춰 오전 10시2분경 3.165%까지 하락했다. 지난 3월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3-11호는 전 거래일 대비 5.6bp 하락한 3.199%로 개장했고 오전 9시51분경 3.190%까지 하락했다. 지난 3월 28일 이후 처음으로 3.2%선을 하회했다.
간밤 미 국채 강세를 반영한 것이다.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12.65bp 내린 4.2382%, 10년 금리는 10.32bp 하락해 3.7972%를 나타냈다.
시장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이 앞당겨질 것이라고 점점 확신하면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기준금리가 한 차례 이상 인하될 가능성은 89.4%로 반영됐다. 일주일 전(79.0%)은 물론 하루 전(83.3%)보다도 가파르게 상승한 것이다.
그 뒤 채권시장은 아시아 시장에서 미 국채 움직임과 외국인 투자자들 매매 동향, 태영건설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 영향 등을 감안해 적정 금리 수준을 탐색했다.
태영건설은 이날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내년 1월 11일 채권자협의회를 소집해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대통령실은 이와 관련해 "리스크 관리와 함께 시장 안정을 위한 가능한 모든 조치들을 취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태영건설 워크아웃의 금융시장 위기 전이 가능성과 관련해 "금융시장 안정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다"면서 "(필요시) 한은도 정부와 협력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크레디트 시장은 연말이라 한산한 모습이었지만 태영건설 채권은 9천427.8bp 높은 99.522%에 소액(1천500만원) 거래되기도 했다.
3년 국채선물은 2만5천여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850계약 줄었다.
10년 국채선물은 2만여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429계약 늘었다.
jhkim7@yna.co.kr
김정현
jhkim7@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