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국고채 금리는 크게 내렸다.
전일 미국 국채 금리가 급락한 데다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매수한 데 영향을 받았다.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 소식도 일부 추가 강세 요인으로 평가됐다.
28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보다 6.6bp 내려 3.154%, 10년물은 7.7bp 급락해 3.183%로 각각 최종 고시됐다.
3년 국채선물(KTB)은 21틱 급등한 105.42에 마감했다. 은행과 외국인은 각각 약 1천600계약과 1천계약 순매수했고 금융투자는 약 3천100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80틱 치솟아 115.50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약 3천500계약 사들였고 금융투자는 1천800계약 팔았다.
올 한해를 보면 3년 국채선물은(수정연결 기준) 103.98에서 출발해 144틱 오른 수준에서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은 110.56에서 115.50으로 494틱 상승했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미 국채 금리에 연동한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태영건설 워크아웃 소식은 큰 충격 없이 지나가는 것 같다"며 "연휴 후 미국 금리에 연동해서 움직일 것이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내일 장외거래는 있지만 사실상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는다"며 "급한 물량 등 처리하는 정도일 것이다"고 설명했다.
올해 장내 현물과 국채선물 시장은 이날은 마지막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음 날은 장외시장만 열린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3-10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 대비 3.6bp 내린 3.176%로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3-11호는 전 거래일 대비 5.6bp 하락한 3.199%로 개장했고 오전 9시51분경 3.190%까지 하락했다. 지난 3월 28일 이후 처음으로 3.2%선을 하회했다.
간밤 미 국채 강세가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전일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12.65bp 내린 4.2382%, 10년 금리는 10.32bp 하락해 3.7972%를 나타냈다.
미 국채 5년물 입찰이 호조를 보인 데다 연준의 금리인하가 이르면 3월에 이뤄지는 등 인하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진 데 영향을 받았다.
개장 전 발표된 '1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광공업 생산은 전월보다 3.3% 늘었다. 지난 9월(1.8%) 이후 두 달 만에 플러스(+)로 전환한 것이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기도 하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국내외 7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은 광공업 생산이 0.5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광공업 생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제조업 생산은 3.3% 증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반도체(12.8%)와 기계장비(8.0%), 통신·방송장비(14.8%)에서 크게 늘었다.
강세로 시작한 서울 채권시장은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더 강해졌다. 3년과 10년 국채선물 기준 각각 5틱과 15틱 정도 더 상승했다.
태영건설은 이날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내년 1월 11일 채권자협의회를 소집해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대통령실은 이와 관련해 "리스크 관리와 함께 시장 안정을 위한 가능한 모든 조치들을 취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태영건설 워크아웃의 금융시장 위기 전이 가능성과 관련해 "금융시장 안정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다"면서 "(필요시) 한은도 정부와 협력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오후 들어선 미국 국채 금리가 오르면서 강세 폭이 다소 축소했다. 다만 오후 들어 당시 중단기 중심으로 강세 폭이 커졌다.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을 대거 매수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아시아장에서 미국 2년 국채 금리가 오후 3시36분 기준 4bp 가량 오르는 상황에서도 서울 채권시장은 가파른 강세가 이어졌다. 호주 2년과 10년 국채 금리도 각각 4.07bp와 6.82bp 하락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시장 참가자들은 장 마감 후 공개되는 내년 국고채 발행계획을 대기하고 있다.
외국인은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각각 약 1천계약과 3천500계약 순매수했다.
3년 국채선물은 약 5만9천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3천450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은 약 4만3천여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800여계약 줄었다.
◇ 고시금리
국고채 2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5.7bp 내려 3.262%에 고시됐다.
3년물은 6.6bp 하락해 3.154%, 5년물은 6.6bp 내린 3.156%로 고시됐다.
10년물은 7.7bp 하락한 3.183%를 나타냈다. 20년물은 6.8bp 내린 3.111%, 30년물은 6.8bp 하락한 3.088%를 기록했다. 50년물은 6.4bp 내린 3.060%로 마감했다.
통안채 91일물은 1.1bp 하락해 3.475%, 1년물은 2.6bp 내려 3.410%로 거래를 마쳤다. 2년물은 5.6bp 하락해 3.280%로 집계됐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6.0bp 내린 3.898%,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6.5bp 하락해 10.342%를 나타냈다.
CD 91일물은 전일과 같은 3.830%, CP 91일물도 변함 없이 4.270%로 마감했다.
hwroh3@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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