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은 시장 거품이 곧 터질 것이라며 올해 급등한 대형 기술주 '매그니피센트7'을 적절한 시점에 매도할 것을 권했다.
28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로저스 회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채권시장도 거품이고, 많은 국가에서는 부동산도 거품이고, 주식시장도 거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런 대규모 자산 거품이 곧 꺼질 것이란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경고했다. 올해 일부 기술주들이 주가지수를 모두 끌어올렸고, 새로운 투자자들이 대거 시장에 진입했다는 게 이런 신호라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새로운 투자자들이 친구들에게 주식으로 돈을 버는 것이 얼마나 쉬운지 이야기하고 있을 것"이라며 현재 시장이 거품의 정점에 근접했다고 판단했다.
로저스 회장은 올해 시장을 끌어올린 매그니피센트7도 적절한 시점에 매도해야 한다고 투자자들에게 권했다.
매그니피센트 7은 애플(NAS:AAPL)과 아마존(NAS:AMZN), 알파벳(NAS:GOOG), 메타(NAS:META), 마이크로소프트(NAS:MSFT), 엔비디아(NAS:NVDA), 테슬라(NAS:TSLA)를 말한다.
그는 "아직은 팔 시점이 아니다"면서도 "종종 상승장 마지막에는 가장 높이 날았던 종목들이 가장 좋은 매도 대상이며, 이 주식들은 아주 좋은 성과를 냈고, 아주 비싼 상태"라고 설명했다.
로저스 회장은 미국 주식이 정부의 막대한 부채에 곧 다시 위기에 빠질 것이라고도 우려했다.
그는 "내년 미국 경제가 경기침체에 빠질지 완만한 둔화세를 보일지는 예측하기 어렵지만,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미국 경제가 막대한 빚에도 불구하고, 경기둔화가 일어나지 않았었다는 점이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 부채 규모가 믿을 수 없을 만큼 많기 때문에 내 인생에서 가장 큰 규모의 경기 둔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로저스 회장은 인플레이션이 내년 다시 상승할 수 있으며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당국자들에 대해 자신이 무슨 일을 벌였는지도 모르는 '관료와 학자들'이라고 비난했다.
로저스 회장은 투자자들에게 금과 은 등 어려운 시기에 자산 가치를 보존할 수 있는 원자재에 투자할 것을 권했다.
그는 "모든 사람이 침대 밑에 금과 은을 둬야 한다"며 "나 역시 그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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