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서울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내년 1월 국고채 금리가 그간의 강세를 일부 되돌릴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기준금리를 한 차례 이상 인하한 수준으로 반영된 국고채 금리는 실제 통화정책 여건에 비해 다소 낮다는 판단에서다.
29일 연합인포맥스가 국내 채권 애널리스트 및 채권 운용 종사자 11명을 대상으로 다음 달 국고채 금리 전망치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들의 컨센서스는 국고 3년물 3.27%, 10년물 3.33%였다. 전 거래일 최종호가보다 3년물은 11.6bp, 10년물은 14.7bp 높은 수준이다.
이달 국고채 3년물 금리는 기준금리를 한 차례 이상 인하한 수준까지 내렸다. 국고채 3년·10년물이 모두 3.2%를 하회했으며, 최종호가 수익률 기준 이달 중 금리 하락 폭은 40bp 이상이다.
전문가들은 내달 국고채 금리가 그간의 강세를 일부 되돌릴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가 시장금리에 반영된 만큼 빠르게 이뤄질 가능성이 작다는 판단이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고 3년물은 마치 기준금리가 3.00~3.25%인 것처럼 하락해 있다"면서 "당장 1분기 내 금리인하 단행 현실화 여부를 따져보면 가능성은 커 보이지 않으며, 채권발행도 증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물가 불확실성이 남아 있으며, 연초 가격 인상에 따른 물가 반등 가능성을 고려하면 어느 정도의 금리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밀리면 사자'로 접근해야 하지만 현 수준에서 금리의 추가 하락 공간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심창훈 신영자산운용 채권운용본부장은 "1월은 자금시장이 여유로운 시기이기는 하지만, 이미 채권 금리가 한 번 정도 인하를 충분히 반영하고 있다"면서 "역캐리 상태임을 감안할 때 금리의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 한국 모두 높은 금리 수준의 지속으로 소비가 크게 악화하지 않는다면 1월에도 양호한 경기지표가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는 최근 과도하게 금리가 하락한 부분을 일부 되돌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시점의 문제일 뿐 기준금리 인하 전망 자체는 유효한 만큼 강세에 대한 되돌림과 함께 저가 매수 수요도 탄탄할 것으로 보인다.
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하면서 다음 달 주요 국고채 금리는 상승 되돌림이 예상되지만, 향후 6개월 이내 금리 인하 전망이 상존하면서 국고채 3년이 3.50% 근접 시 저가 매수 유입이 활발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10년물 역시 금리 상승 흐름이 예상된다. 다만 시장 매수 심리 회복과 그에 따른 금리 반등 시 매수 대응 가능성을 감안하면 국고 10년 금리가 기준금리 상회하는 흐름은 일시적일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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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yun@yna.co.kr
윤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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