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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아웃 태영건설 채권단 중 증권사 16곳…6천700억 시한폭탄

23.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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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태영건설 금융채권단 중 증권사는 16곳으로 파악됐다. 금융투자업계는 태영건설 사태로 6천696억원 규모의 리스크를 관리해야 한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 등 16곳의 증권사가 직접 차입금 채무·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보증채무 형태로 태영건설에 대규모 익스포저(위험노출)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세부적으로는 KB(1천489억원)·한국투자(872억원)·현대차(785억원)·교보(650억원)·신한투자(425억원)·삼성(400억원)·미래에셋(323억원)·DB(307억원)·하나(300억원)·IBK(300억원)·BNK(300억원)·메리츠(200억원)·NH투자(175억원)·한화투자(130억원)·하이투자(20억원)·대신(20억원) 등이다.

태영건설의 사채를 가지고 있거나 담보대출을 내준 증권사도 있지만, 대부분은 특수목적회사(SPV)를 통한 PF대출 보증채무의 책임을 지녔다. 개발사업장 부실화 속에서 태영건설이 돈을 갚지 못하면 대신 갚아야 한다는 의미다.

고금리·공사비 부담으로 다수의 개발사업을 추진하지 못하던 태영건설은 유동성 위기를 맞았고, 전날 오전 워크아웃(기업 구조개선)을 신청했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내년 1월 11일에 채권자협의회를 소집해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결정한다. 채권단에 속한 증권사도 이때 협의회 의견을 개진할 전망이다.

산업은행은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한 사유, 정상화를 위한 태영건설과 태영그룹의 자구계획을 검토해 워크아웃 개시를 위한 제1차 금융채권자협의회를 소집 통지했다"고 말했다.

태영건설이 향후 채무를 불이행할 가능성도 있다. 국내 신용평가사 3사는 전날 태영건설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과 전망을 기존 'A-(하향검토)'에서 'CCC(하향검토)'로 일제히 강등했다. 신용등급 'CCC'는 채무불이행이 발생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단순 차입금과 달리 PF보증채무는 태영건설이 지급보증을 한 형태에 따라 PF 참여자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게 달라진다"며 "시공사가 한계 상황에 갈 경우 지급보증의 주체가 취약해지고 PF의 대주는 이전과 달리 불리한 조건을 감수해야 하므로 리스크가 확대된다"고 지적했다.

ytseo@yna.co.kr

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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