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금감원 "태영건설 협력업체 지원해 부실 생겨도 금융사에 면책"

23.12.29.
읽는시간 0

은행 여신 담당 임원 소집해 유동성 공급 요청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금융감독원이 태영건설 581개사 협력업체에 대출 등 금융지원에 나선 뒤 부실이 발생하더라도 자금을 지원한 금융사에 면책특례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22일 오전 이세훈 수석부원장 주재로 금융협회·주요 은행 여신 담당 부행장과 간담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전달했다.

기업의 워크아웃 시에도 상거래채권 변제는 정상적으로 이뤄지나 태영건설의 경우 다수의 협력업체가 있다.

이에 사업장별 공사 지연 또는 중단 등에 따라 협력업체의 자금애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금감원은 일시적 위기를 겪는 협력업체의 동반부실화 방지를 위해 금융권의 지원 역할을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는 국내 은행(KB·신한·하나·우리·농협·기업) 여신 담당 부행장과 저축은행·신협·농협·새마을금고 중앙회 임원, 은행연합회, 생·손보협회, 여신금융협회 등이 참석했다.

금감원은 태영건설 협력업체라는 이유만으로 여신 한도를 축소하거나 추가 담보를 요구하는 등 금융거래상 불이익을 주는 사례가 없도록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태영건설에 대한 매출액 의존도가 높아 피해가 예상되는 협력업체에 대해서는 자체 채무조정 프로그램 등을 통해 1년 동안 상환유예 또는 금리감면 지원을 주문했다.

또 은행권 신속금융지원 프로그램(패스트트랙) 적용이 가능한 협력업체에 대해서는 은행권 공동으로 적극 지원을 당부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태영건설 관련 협력업체는 총 581곳으로 1천96건의 하도급 계약을 체결한 상황이다.

특히 금감원은 "협력업체 지원은 금융시장 안정 등을 목적으로 하는 만큼 검사·제재 규정상 면책에 해당되므로, 금융사가 제재에 대한 우려 없이 협력 업체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금감원 자체적으로도 상담센터 운영 등 비상 대응체계 구축했다.

기존에 운영 중인 중소기업 금융애로 상담센터에 태영건설 협력업체 관련 민원접수·금융지원 안내 등을 담당하는 전문 상담원을 배치해 금융거래상 불이익이나 금융애로를 겪고 있는 협력업체가 센터를 통해 상담을 신청하는 경우 민원·애로사항을 신속히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지난 28일부터 금감원 내 '금융시장 상황 점검 태스크포스(TF)'를 구성·운영해 대응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TF에서는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 이후 금융시장 상황을 모니터링 중"이라며 "태영건설 워크아웃 진행상황, 건설산업 전반, 금융회사 건전성, 자금시장 등 4개 부문별로 상황을 면밀히 점검해 이상징후 발생시 관계부처와 함께 신속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jlee@yna.co.kr

이현정

이현정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