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출금액, 16개월 만에 상승 전환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지난달 수출 금액 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7.4% 상승하며 지난해 7월 이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 금액 지수가 16개월 만에 상승 전환하는 등 반도체 업황 개선이 나타났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11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 11월 수출 금액 지수는 133.49로, 전년 동월 대비 7.4% 상승했다. 지난해 7월 이후 최대 상승 폭이고, 2개월 연속 상승세다.
석탄·석유제품, 제1차 금속제품 등의 수출액이 감소했지만, 운송장비, 반도체를 포함한 컴퓨터·전자·광학기기 등 수출액이 증가한 영향이다.
수출물량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11.3% 상승한 131.60을 기록했다. 2021년 6월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수출 물량 역시 반도체 부문과 화학제품 등의 수출량 증가 영향을 받았다.
반도체에 해당하는 컴퓨터·전자·광학기기 부문 수출 금액 지수는 7% 증가해 16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수출 물량지수는 7개월째 상승세다.
유성욱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반도체의 경우 고사양 메모리 반도체 중심으로 최근 수요가 증가하면서 수출물량지수가 상승세"라면서도 "전체적인 감산 기조로 인해 증가한 부분도 있어서 내년 상황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달 수입금액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2.5% 하락한 143.92를 기록했다.
수입 물량지수는 7.8% 내린 120.98을 나타냈다.
수입금액과 물량 모두 석탄·석유제품은 증가했지만, 광산품과 컴퓨터·전자·광학기기 등이 감소했다.
한국은행
지난달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6% 상승했다.
수입 가격(-5.1%)이 수출가격(-3.5%)보다 더 크게 내린 영향이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단위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값이다. 지수가 높아질수록 교역조건이 개선됐다고 볼 수 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물량지수(11.3%)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1.6%)가 모두 상승해, 전년 같은 달 대비 13.1% 올랐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에 수출물량지수를 곱해 산출하는 지수다.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능력을 가늠할 수 있다.
한국은행
ebyun@yna.co.kr
윤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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