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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하는 반도체 시장…D램 현물가격 넉 달째 반등

24.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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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반도체 시장 선행지표로 통하는 메모리 D램 현물 가격이 4개월째 반등하면서 올해 반도체 시장이 회복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2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6)와 시장조사업체 D램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램 주류제품인 DDR4 8G (1Gx8) 2666의 지난달 29일 가격은 1.761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말 1.71달러 수준에서 한 달 동안 약 2.56% 상승한 것으로, 상승 폭은 전월보다 둔화했지만, D램은 지난 9월부터 넉 달 연속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D램 가격은 지난해 초만 해도 2.17달러 선에서 거래됐으나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IT 수요 위축으로 하락세를 거듭하며 지난해 9월 1.448달러까지 내려앉았었다.

D램 반도체 현물가격 변동 추이

(인포맥스 제공)

지난해 D램 가격은 최대 33.27%까지 밀렸었지만, 최근 넉 달간 반등하며 낙폭은 지난해 초 대비 18.85% 하락한 수준까지 회복했다.

D램 현물 가격은 대리점과 소비자 간 일시적 거래가격을 말하는 것으로, 전체 D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지만, 시장의 즉각적 매매 심리를 반영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가진다.

다만, 가격이 가장 저렴한 제품군인 DDR3 4Gb 512Mx8 1600/1866 현물 가격은 지난달 말 기준 1.036달러로, 반등세가 주춤했다.

지난해 8월 저점 0.96달러를 찍고 반등세를 보인 후 9월 이후 가파른 반등세를 보이며 10월 27일 1.07달러까지 올랐지만, 이후 소폭 하락했다.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공급사들의 감산 효과와 재고 소진 등으로 D램 가격이 조금씩 반등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년 넘게 이어진 가격 하락세가 드디어 멈춘 분위기다.

선물가격인 D램과 낸드 고정거래가격도 석 달 연속 반등했다.

D램 범용제품인 DDR4 8Gb (1Gx8)의 지난달 평균 고정거래 가격은 1.65달러로 전월보다 6.45% 상승했다.

2년 넘게 내리막을 걷던 D램 고정 가격은 지난 10월 들어서 2년 3개월 만에 반등한 후 세 달 연속 상승했다.

하지만 작년 12월 말 2.21달러에 비하면 여전히 25.34%가량 낮은 상태다.

낸드 가격도 지난해 10월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낸드플래시 범용제품인 128Gb 16Gx8 MLC의 12월 평균 고정거래 가격은 4.33달러로, 전월보다 6.02% 올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등락 추이

(인포맥스 제공)

D램 가격이 반등하면서 반도체 종목의 주가를 대표하는 지수인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크게 반등했다.

지난달 말 기준 지수 종가는 4175.47로, 한 달 새 12.11% 상승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지난 7월 이후 하락세를 보이다가 지난 10월 말 3152.52까지 떨어진 후 지난해 11월 들어 반등하기 시작했다.

미국 증시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올해 금리 인하 전망에 호조를 보인 점 역시 지수 상승을 지지했다.

시장에서도 올해 반도체 업황이 회복할 것이란 기대가 크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급격히 악화한 시황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메모리 업체들의 공급 조절이 연중 이어지며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은 전년 대비 투자가 50% 감소했고, 삼성전자도 지난해 2분기부터 투자 축소와 감산을 통해 공급을 조절했다"며 "제한된 공급 증가와 수요 확대에 따라 D램 고정가는 올해 2분기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다만 "올해 하반기 업황은 공급사들의 2분기 가동률 회복 여부에 달려있다"며 "수요 회복 지속성이 확인되지 않은 채 자칫 가동률 정상화가 이뤄질 경우 하반기 업황 개선 속도가 둔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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