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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에 유동성 흘러가겠나…외신서 거듭나온 中 부정론

24.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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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중국 경제는 주요 부동산 개발사들이 생존할 수 있느냐의 문제가 화두다. 이 때문에 당국은 은행 등을 통해 유동성을 지원하는 방안을 계획 중이다. 하지만, 외신에서는 리스크를 떠안을 은행들이 많지 않을 것이라는 부정론이 재차 제기됐다.

31일(현지시간) 미국 투자 전문 매체 배런스는 현재 중국에서 시행·논의 중인 부동산 부문 회복 정책에 대한 전문가들의 견해를 종합해 보도했다. 자금 조달에 있어 정책적 혜택을 주는 '화이트리스트'를 포함한 민간 부동산 개발사들에 대한 자금 지원 등의 정책을 소개했다.

매체는 이러한 정책이 효과를 거두려면 은행권의 실질적인 참여가 중요하다고 봤다. 하지만, 지금까지 은행은 부동산 개발사에 대출해주길 꺼리고 있고 이는 반복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중국 은행들이 담보가 부족한 프로젝트, 특히 민간 개발사의 프로젝트에 새로운 신용을 연장할 강력한 인센티브가 부족하다고 본다"며 "당국의 독려에도 은행들은 신규 대출에 대해 선별적인 태도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다수 부동산 개발사는 실적을 회복할 만한 모멘텀이 부족한 상황이다. 극심한 미분양에 준공도 하지 못한 프로젝트들이 대기 중이기 때문이다. 실질적인 해결까지 최대 6년이 걸릴 수 있다는 예상까지 나온다고 매체는 전했다.

옥스포트 이코노믹스의 로이스 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데이터를 어떻게 분석하든 중국 부동산 시장의 의미 있는 수요 회복이 없다면 과잉 공급이 풀리는 데는 최소 4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부동산 개발사들이 보유한 재고에 가계의 손절성 매도까지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의 가계부채 중 약 70%는 부동산에 쏠려 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부동산 가격 하락이 경제에 끼치는 영향력이 큰 이유다.

무디스는 "중기적으로 부동산 부문의 경제 비중을 줄이기 위해서는 소비와 고부가가치 생산이 성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개혁이 필요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jhlee2@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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