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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증시 개장식 참석한 첫 대통령…여의도부터 찾은 이유는

24.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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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새해를 맞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증시 개장식에 참석하는 이례적인 행보를 보여 관심이 쏠린다.

현직 대통령이 신년 증시 개장식에 참석한 것은 처음으로 정부가 계속해서 투자자 친화적인 정책을 내놓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2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4년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 참석했다.

보통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거래소, 금융투자협회 등 금융당국과 금융권 관계자들이 참석해온 행사였으나 윤 대통령이 전격 방문한 것이다.

그간 신년 증시 개장식에 참석한 대통령은 없었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1999년 4월 거래소의 전신 중 하나인 한국선물거래소 개장식에 참석했을 뿐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재임 중이었던 지난 2013년 중소기업 중심인 코넥스 시장이 개장했으나 박 전 대통령은 개장식에 가지 않았다.

게다가 윤 대통령의 개장식 참석은 사실상 올해 첫 대외 일정이다.

국립현충원 참배 등은 연초 통상적으로 이뤄지는 일정들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1월 1일 윤 대통령은 올해와 마찬가지로 현충원을 참배했고, 다음 날인 2일 5부 요인 등 국가 주요 인사들과 만나는 신년 인사회에 갔다.

올해 다른 일정 대신 증시 개장식을 첫 일정으로 정한 데서 시사하는 바가 있다는 평가다.

윤 대통령이 증시 개장식에 참석한 것은 지난 2022년 대선 후보 신분으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함께 찾은뒤 두번째다.

대선을 2달 앞둔 당시 유력 후보들의 개장식 참석은 개인 투자자들의 표심 공략을 위한 행보로 인식됐다.

윤석열 대통령,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최초로 증시 개장식 참석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사상 최초로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4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 참석해 개장 신호 버튼을 누른 뒤 박수치고 있다. 2024.1.2 hihong@yna.co.kr

◇총선 앞두고 표심 공략…"금투세 폐지·증시 저평가"

올해 윤 대통령이 증시 개장식에 발걸음한 배경은 지난해 말 정부가 내놓은 증시 관련 정책에서 찾을 수 있다.

지난해 11월 정부는 올해 상반기 말까지 증시에 상장된 모든 종목의 공매도를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공매도와 관련한 불공정과 불법 행위 관행 등을 개선하기 위한 명분의 한시적인 조치다.

이어 지난달에는 주식 양도소득세 부과 대상인 대주주의 기준을 종목당 10억원에서 50억원으로 완화했다.

연말마다 등장하는 대주주 발(發) '매물 폭탄'으로 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현상을 억제하겠다는 셈법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최근 나온 정책인 공매도 한시 금지 조치와 대주주 양도세 완화 등 이슈가 윤 대통령의 개장식 방문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두 정책은 일부 투자자들이 문제점으로 꾸준히 지적해온 부분에 대한 해결책으로 관행 및 제도 개선의 필요성이 있다.

다만, 증시를 부양하는 효과를 낸다는 점에서 오는 4월 예정된 총선용 정책이라는 시각도 있다.

주가에 긍정적인 정책들을 내놔 1천만명이 넘는 개인 투자자들의 환심을 사려는 의도가 있다는 얘기다.

따라서 윤 대통령의 개장식 참석은 이런 정책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신호로 총선 표심과도 연관이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로 윤 대통령은 이날 2025년부터 시행될 예정인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금투세는 주식 등 금융 상품 투자로 발생하는 소득이 5천만원을 넘으면 초과분에 대해 20%(3억원 초과 시 25%)를 분리 과세하는 것이 골자인데 이를 폐지해 투자자들의 세금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국내 증시가 저평가됐다고 언급하고, 임기 중 자본시장 규제 혁파를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겠다고 했다.

금투세 폐지 방침과 증시가 저평가됐다는 판단 모두 투자자들이 반길 만한 이슈로 향후 정부가 이를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정책들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윤석열 대통령, 현직 대통령 최초로 증시 개장식 참석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최초로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4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 참석해 박수치고 있다. 2024.1.2 hihong@yna.co.kr

ywshin@yna.co.kr

신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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