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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파악 마친 정철동 LGD 사장, 집중할 '세가지' 과제는

24.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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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가 혁신으로 경쟁력 제고

고객가치 창출·건강한 조직문화 주문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2024년은 남다른 각오로 온 힘을 다해 '사업의 본질에 집중하는 해'로 만들어야 합니다. 사업의 본질은 '고객가치 창출'과 '수익성 확보'"입니다.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

[출처:LG디스플레이]

7년 만의 친정 복귀로 화제를 모았던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이 올해 초점을 맞출 '세 가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턴어라운드'와 '고객 감동'이 골자다. 임직원 모두가 적극적으로 실행해 영속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자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정 사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사업의 본질에 집중해 새로운 승부에 도전하자"며 "고객에게 '페인 포인트' 해소와 만족, 나아가 감동을 줄 수 있어야 하며 품질과 원가, 개발·생산에서 핵심 역량을 제대로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2월1일 공식 업무를 시작한 정 사장은 이후 한 달간 사업·부문별 현안과 과제를 짚어보고 국내외 사업 현장의 개발·생산 현장을 둘러보는 등 업무 파악에 집중했다.

현재 회사가 직면한 상황을 정확히 인지하고 문제 타개를 고민하는 시간을 가진 것이다. 그리고 그 결과가 세 가지 과제로 정리됐다.

우선 첫 번째는 원가 혁신과 사업 목표 달성을 통한 재무 건전성 확보다. 이는 턴어라운드를 앞당기기 위한 선행 조건이기도 하다.

정 사장은 "모든 사업에서 경쟁 환경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기반으로 수율·생산성·재료비 등에서 고강도의 원가 혁신을 추진해 사업 경쟁력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별로는 ▲올해 예정된 스마트폰과 태블릿 OLED 신모델의 적기 개발과 양산 ▲대형 사업의 고객 기반 확대 및 새로운 판로 개척, 공장 가동률 제고 ▲중형 LCD 사업에선 차별화 기술과 품질을 토대로 전략 고객과의 파트너십 강화 및 손익구조 개선을 위한 원가 혁신에 집중하기로 했다.

'고객'도 강조했다. 고객의 요구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기준과 원칙·프로세스에 기반해 업무를 수행하고, 디지털 전환(DX)과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가속하는 등 철저히 고객가치 창출에 초점을 맞춘 시스템과 일하는 방식을 정착시키자는 주문이다.

정 사장은 "고객 관계는 우리의 가장 중요한 자산이자 경쟁력"이라며 "기존 고객과는 약속을 잘 지켜 신뢰를 강화하고 멀어진 고객 관계는 재건하며, 신규 고객은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건강한 조직문화로의 변화를 가속하자"며 "누구나 더 나은 의사결정을 위해 당당히 의견을 개진하고 논의 주체로 참여하는 스피크업(Speak-up)을 활성화하자"고 당부했다.

이를 위해 전사 차원에서 직급과 직책 대신 '님' 호칭을 도입하겠다고도 밝혔다. 보다 활력 넘치고 팀워크가 발휘되는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한 조치다.

앞서 정 사장은 지난해 12월 LG디스플레이에 구원투수로 투입됐다. 2016년 말 승진과 동시에 LG화학으로 둥지를 옮긴 지 7년 만의 친정 복귀였다.

하지만 마냥 좋아할 순 없었다. 어깨가 무거웠다. 2022년 2분기부터 6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인 LG디스플레이의 턴어라운드가 주어진 첫 번째 과제였기 때문이다. 해당 인사엔 직전 LG이노텍 대표이사 재직 당시의 성과가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많았다.

정 사장은 LG이노텍 대표를 지내며 2025년 목표로 했던 '영업이익 1조 클럽 가입'을 조기 달성하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낸 바 있다. 당시 수익성이 저조한 사업을 정리하고 주력인 카메라 모듈을 키우는 등 '선택과 집중'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sjyoo@yna.co.kr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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