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300원 선을 돌파해 상승 폭을 확대하고 있다.
역외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하면서 상승세를 주도했다. 새해 첫 거래일을 맞아 연말 네고 물량으로 인한 매도 물량이 제한된 점도 수급상 매수 우위로 이어졌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43분 현재 전장 대비 14.70원 상승한 1,302.7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새해 첫 거래일을 맞아 평소보다 1시간 늦은 오전 10시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 거래일보다 5.00원 오른 1,293.00원에 개장했다.
간밤 달러 지수가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달러 인덱스는 약 5개월 만에 최저인 101선 부근으로 내린 이후 반등했다. 아시아 장에서는 101.4대로 상승했다.
오전 10시 30분경 달러-원은 상승 폭을 빠르게 확대했다. 비슷한 시각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소식도 전해졌다. 이 대표는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후 기자들과 문답을 진행하던 중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남성으로부터 공격당해 쓰러졌다.
장중에 중국 경제지표는 예상치를 상회했다. 다만 위안화는 약세를 보였다.
12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8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의 50.7과 시장 예상치 50.3을 모두 웃도는 수준으로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높았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장 초반 7.10위안대로 내린 후 7.12대로 반등했다.
이날에는 당국의 인가를 받은 해외외국환업무취급기관(RFI)의 달러-원 첫 거래도 있었다. 시장에 따르면 SSBT 홍콩 지점과 하나은행은 오전 10시 17분경 서울외국환중개에서 1,292.00원에 달러-원 거래를 체결했다.
◇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1,300원 부근 저항을 받을지 주목했다.
은행의 한 딜러는 "간밤 역외에서 환율이 많이 올랐다"며 "지난달(12월) 계절성 있는 네고 물량이 많았는데, 연초에 수급 영향을 되돌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역외에서 매수세가 강한 느낌이다"며 "다른 통화 대비해 원화가 약한데, 1,300원 선에서 단기 저항이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장중 결제 수요가 많다"며 "개장 전 마(MAR) 시장부터도 그랬고, 주식 시장도 안좋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상승을 반영해 전장보다 5.00원 오른 1,293.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302.30원, 저점은 1,290.2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12.1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43억 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41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55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783엔 내린 141.421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61달러 내린 1.10389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17.05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82.02원에 거래됐다.
ybnoh@yna.co.kr
노요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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