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계 신년인사회 참석한 최태원-이재용-정의선
김영섭 KT 대표 참석·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불참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박준형 김학성 기자 = 국내 재계 주요 그룹 총수들이 2024년 신년을 맞아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한데 모였다.
2일 경제계 신년인사회가 열린 여의도 중기중앙회에는 오전 행사 시작을 앞두고 주요 그룹 총수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이날 행사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 회장)과 이재용 삼성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허태수 GS 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구자은 LS 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권오갑 HD현대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경제단체장으로는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과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최진식 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이 자리했다.
행사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하는 만큼 삼엄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행사장 곳곳에 경호원들이 배치돼 '철통 보안'이 유지됐다.
고금리 기조와 경기 침체 우려 등 산적한 경제 현황을 대변하듯 분위기는 차분했고, 참석한 총수들의 표정은 엄숙했다.
기업인들은 공식 행사 시작 시각보다 30여분 이상 일찍 도착해 인사를 나눴다.
가장 먼저 얼굴을 보인 총수는 최태원 SK 회장이었다.
최태원 회장은 오전 10시 10분경 행사장에 미리 도착해 뒤이어 도착한 윤석열 대통령을 후문에서부터 마중했다.
이재용 회장, 정의선 회장, 신동빈 회장, 김동권 부회장 등도 행사 30분 전 대기실에 머물다 행사 시작을 앞두고 단체로 이동하는 모습이었다.
이들은 취재진의 질문이 몰릴 수 있는 동선을 벗어나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채 행사장으로 줄지어 입장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신년회에서 총수들은 국내 재계 주요 그룹 총수들이 새해에 투자를 확대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진다.
참석자들은 "갑진년 새해에 원팀 코리아로 다시 경제 도약의 해를 만들어 나가자"며 의지를 다졌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새해 경제는 지난해보다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 섞인 전망이 많지만, 회복의 속도와 깊이, 폭이 모든 경제 주체들에게 고르게 다가오지 못할 수 있다는 걱정이 든다"며 "소외되는 이들 없이 모두가 온기를 느낄 수 있도록 협력이 강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또 "경제와 사회문제는 분리할 수 없는 한 몸"이라며 "이런 문제들은 개별 정책으로는 해결이 어렵고 한꺼번에 풀어낼 '솔루션 패키지'가 필요하다. 이해관계자들이 모여 각자 생각을 교환하고 해법을 찾다 보면 더 나은 대안이 나올 것"이라고 했다.
그는 "새해에도 기업과 정부의 '원팀 코리아' 정신을 다시 한번 발휘해 대한민국 경제 재도약과 민생경제 활력 회복을 위해 함께 나아가자"고 마무리했다.
기업인들은 행사장 입·퇴장 시 취재진 질문에 대체로 묵묵부답이었으나, 새해 각오를 다진 이들도 있었다.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올해에도 쉽지 않은 경제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며 "위기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자은 LS 회장은 "올해는 모든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금년에는 (금리가) 안정되고 기업 사기를 많이 올려서 기업 활동이 왕성하게 일어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차기 대한상의 회장으로 거론되는 데 대한 물음에 대답하지 않았다.
김영섭 KT 대표 등 일부 인사는 "새해 복 많이 받으라"고 짧게 덕담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지난해와 달리 KT 측에서도 김영섭 대표이사가 행사에 참여했다.
구현모 KT 대표 시절 차기 대표 선임 과정에서 외풍과 잡음을 겪으며 지난해 신년회에 불참한 것과는 대비되는 장면이었다.
다만, 지난해 불참했던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올해에도 재계 신년회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계 신년인사회는 1962년 시작돼 올해로 63회째를 맞았다.
올해는 대한상공회의소와 중소기업중앙회가 공동으로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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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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