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해외 금융기관, 외환시장 첫 등판…당국 "고무적이나, 추가 점검 만전"

24.01.02.
읽는시간 0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이규선 기자 = 해외에 소재를 둔 외국 금융기관의 달러-원 현물환 직접 거래로 국내 외환시장의 대외 개방이 막을 올렸다.

연초부터 해외외국환업무취급기관(RFI)의 거래가 이뤄지면서 올 하반기에 정식 시행되는 외환시장 구조 개선의 첫 단추가 성공적으로 꿰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스테이트 스트리트 은행(SSBT)의 홍콩 지점은 오전 10시 17분경에 서울외국환중개를 통해 하나은행과 달러-원 거래를 체결했다.

당국으로부터 RFI 인가를 받은 해외 금융기관이 국내 외환시장에서 직접 거래를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시범운영 기간 첫 거래일부터 RFI 거래가 체결되면서 외환시장 구조 개선 방안은 시장의 기대 속에서 당초 계획한 수순을 밟아가는 모습으로 풀이된다.

당국은 외환시장 구조 개선을 위한 3대 주요 과제로 ▲국내 외환시장 대외 개방▲개장시간 대폭 연장 ▲선진수준 시장 인프라 구축 등을 제시한 바 있다.

이 중에서 RFI 거래는 첫 번째 과제인 시장의 역외 개방에 해당한다.

당국은 주요 글로벌 기관을 대상으로 작년 10월부터 RFI의 접수 신청을 받았고, 현재 RFI 등록 과정을 밟고 있는 기관은 두 자릿수대로 알려졌다.

다수의 기관이 당국과 RFI 등록을 신청한 후 서류 검토를 바탕으로 세부 사항을 최종 조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거래를 시작으로 RFI의 국내 외환시장 참여는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작년 RFI 등록이 개시된 이후 연말 북 클로징에 들어간 주요 기관들이 정상적인 업무에 복귀하면서 올해 초 RFI 인가를 받는 기관들은 추가로 늘어날 전망이다.

외환당국은 RFI 첫 거래 소식에 주목하면서도 시범운영 기간은 여러 발생할 수 있는 미비점이나 보완 사항을 확인하기 위한 절차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장 RFI를 통해 신규 거래 수요가 유입하는 효과를 기대하기보다는 안정적으로 시장 개방을 위한 점검에 집중해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당국의 한 관계자는 "(이날) RFI 첫 거래가 이뤄진 건 굉장히 고무적이다"라며 "거래가 체결된 이후 이틀 뒤에 결제까지 잘 이뤄지는지 일련의 과정을 잘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RFI로 등록하는 RFI 기관이 계속 늘어나 시범운영 기간에 참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범운영 기간에는 실수요를 채우기 위한 게 아니라 제대로 시스템이 작동하는지 점검하는 기간이다"고 덧붙였다.

남은 시범운영 기간에 남은 과제들도 예정대로 진행할 뜻을 밝혔다.

당국은 올해 2월부터 개장시간을 연장해 실거래에 들어간다. RFI 등록 이후에 국내 기관들도 처음 진행하는 야간 시간에 실거래 상황을 점검하는 과정이다.

주요 과제 중 하나인 ▲개장시간 대폭 연장의 일환이다.

다른 당국의 관계자는 시범운영 첫날에 대해 "예상한 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며 "작년 2월 로드맵 발표 이후 실무적인 변수도 있었지만 순차적으로 준비가 잘 되고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상반기 중 (야간) 실거래 테스트가 남았다"며 "12회 실거래 테스트도 잘 준비해나갈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외환시장 구조 개선방안 로드맵

ybnoh@yna.co.kr

kslee2@yna.co.kr

노요빈

노요빈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