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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서 출시된 작년 펀드 수, 20년 만에 최소

24.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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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영국에서 작년에 출시된 펀드의 수가 20년 만에 가장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는 모닝스타의 자료를 인용해 작년 영국에서 397개의 펀드가 출시됐다고 보도했다. 전년 대비 4분의 1이 줄어든 수치다.

작년에 새로 선보인 펀드의 개수는 지난 2003년 이후 최소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펀드 출시가 활발했던 지난 2010년(899개)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매체는 금리·주가 급등락에 따른 시장 불안과 높은 단기금리의 현금성 자산으로 투자금이 이동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슈로더투자신탁운용의 더그 애벗 자산 관리 헤드는 "인플레이션과 금리 정책의 변화는 투자자들이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생각하는 방식에 영향을 끼쳤다"며 "많은 사람이 현금 투자에 대거 할당했다"고 말했다.

고인플레이션(물가 상승)에 생활비 부담이 겹치면서 투자 여력이 없어진 점도 펀드 출시 부진에 한몫한 것으로 진단됐다. 투자협회 자료를 분석해보면 작년 10월까지 영국 펀드에서는 370억파운드(한화 약 61조 5천억원)가 유출됐다.

매체는 이러한 자금 흐름에 관련 업계의 비용 줄이기가 한창이라고 전했다. 조직 개편과 함께 인력 감축까지 진행되는 상황이다.

경제 변화가 빨라지면서 투자의 장기적 관점이 필요할 수 있다고 전문가는 조언했다.

애벗 헤드는 "인구 구조, 탈세계화, 탈탄소화의 장기적이고 구조적인 추세는 인플레이션을 지난 10년보다 높은 수준으로 지속시킬 것"이라며 "장기적인 투자가 중요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jhlee2@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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