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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회사채 전망] 한화에어로에 쏠리는 눈…A급 확산 주시

24.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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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채권 강세, 태영건설 사태 후 가늠자…유동성의 힘 통할까

(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연초 효과를 겨냥한 기업들의 회사채 조달 움직임이 한창이다. 연말 태영건설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신청으로 크레디트 불안감이 확산하는 터라 첫 발행 주자로 나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조달을 주시하면서 분위기를 가늠하는 모습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시작으로 회사채 시장 분위기가 가닥을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초 풍부한 유동성에 힘입어 AA급 조달 호조가 이어질 경우 A급 확산까지 기대할 수 있는 터라 이를 통해 회사채 시장이 태영건설 사태의 부담을 덜 수 있을지를 살피고 있다.

◇변동성 속 첫 주자, 조달 가늠자 된 한화에어로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관련 업계에서는 이날 최대 4천억원 규모로 투자자 모집에 나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주시하고 있다. 지난해 연말 크레디트물 강세가 두드러지면서 연초 효과에 대한 의구심이 드러난 데다 지난주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으로 크레디트물에 대한 불안감도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2024년 첫 발행 주자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회사채 시장의 가늠자로 관심을 끌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경우 'AA-' 등급인 데다 만기 또한 2년과 3년, 5년으로 골고루 설정했다"며 "지난해 연말 강세 등으로 연초 효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데다 태영건설 사태로 투심 위축 가능성까지 우려하고 있던 터라 해당 발행물이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연초의 경우 회사채 시장 활황기로 꼽힌다. 기관들의 자금 집행이 재개되면서 풍부한 유동성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역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시작으로 AA급 회사채가 줄줄이 대기 중이다.

하지만 태영건설 워크아웃 사태 등으로 긴장감이 드러나면서 다음 주까지 이어질 수요예측 결과 등을 보고 조달을 결정하려는 분위기도 두드러지는 실정이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연초 효과 등을 봤을 때 AA급 회사채 정도면 시장 소화에는 무리가 없겠지만 2일 국고채 금리가 튀어 오른 것과 같이 변수 등이 남아있어 발행사들도 이번 주와 다음 주 예정된 수요예측 결과를 지켜보면서 물량 등을 결정하고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금리 눈높이 vs 크레디트 리스크, A급 향방은

비교적 우량 신용등급을 보유한 AA급과 달리 A급은 여전히 흥행 여부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해 연말 크레디트물 강세가 두드러졌을 당시만 해도 2024년 초에는 금리 메리트 등을 쫓아 A급으로 온기가 퍼질 것이란 기대감이 나왔다. 하지만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으로 크레디트 불안이 퍼지면서 A급의 향방을 가늠하기가 쉽지 않아졌다.

A급은 연초 AA급 수요예측 분위기를 살피면서 시장을 주시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실제로 회사채 발행 계획을 공표한 A급 기업은 그룹 계열사인 한화에너지(A+)와 한화(A+), SK렌터카(A+), E1(A+) 정도인 실정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A급의 경우 연초 수급 현황을 살핀 후 분위기에 따라 비교적 견조한 'A+'를 시작으로 하위 등급으로 발행세가 퍼져나갈 것"이라며 "지난해 11월 이후 금리가 급속히 빠졌던 터라 금리 매력 등으로 투자자 눈높이를 공략할 수 있다는 생각이 되면 일부는 조달에 나서지 않을까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연내 금리 전망 등을 고려할 때 시장 훈풍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금리 인하가 예상되는 만큼 연초에 물량을 확보하기 위한 기관들의 움직임이 두드러질 것이란 설명이다.

앞선 업계 관계자는 "연중으로 살펴보면 결국 금리가 빠질 것이라고 투자자들이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가격의 문제일 뿐 일단 1월에는 적극적으로 매수할 것"이라며 "이러한 분위기를 고려해 A급에서도 자신만 있다면 연초에 빨리 조달을 마치자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분위기만 무르익으면 A급까지도 유동성에 힘입은 무탈한 조달 세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phl@yna.co.kr

피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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