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서울 채권시장이 초장기 국고채 입찰을 소화한 이후 보험사 등 장기 투자기관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델타가 대거 풀린 상황에서 이를 소화할 실수요는 충분치 않아 보여서다.
3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0년물은 전일 입찰에서 2조7천억 원이 3.175%에 낙찰됐다.
낙관론에 헤지 등 준비가 부족했던 상황에서 물량이 쏟아지자 시장은 급격한 약세를 보였다.
늘어난 델타를 헤지하려고 10년 국채선물을 매도하다가 10년이 크게 무너지자 3년 국채선물로도 헤지 주문이 몰렸다는 평가다.
시장 참가자들은 보험사들의 수요가 많지 않아 보인다는 점을 우려했다.
연합인포맥스 장외 투자자별 거래종합(화면번호 4565)에 따르면 보험사는 장외시장에서 전일 23-7호를 5천694억원 매수했다.
외국인과 은행은 각각 3천801억 원과 1천800억 원, 자산운용사는 317억 원 사들였다. 약 1조1천700억 원가량이 소화된 셈이다.
A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엔드가 가져간 수요는 1조 원도 되지 않는 것 같다"며 "대략 2조 원 정도의 델타를 다른 주체들이 떠안는다고 보면 부담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시장에선 엔드의 자금 집행 시기와 규모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B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30년 비경쟁 인수 옵션이 외가격(OTM)에 있는 상황에서 보험사들 수요가 얼마나 붙을지가 관건이다"며 "어느 규모로 얼마나 빨리 집행될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일 국고 30년 민평금리는 3.222%로 낙찰금리(3.175%)를 5bp가량 웃돌았다.
C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결국 수량이 문제다"며 "어느 정도로 가져갈지 아직 판단이 서지 않는다"고 말했다.
연합인포맥스
hwroh3@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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