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특히 ETF 마케팅 부서에 변화를 줘 비즈니스 성장세에 발맞추는 모습이다.
3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한투운용은 지난달 말 조직을 개편했다.
이번 조직 개편은 소폭 이루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운용 부서에서는 큰 변화가 일어나지 않은 대신, 기존 리서치 부서는 '리서치 담당'이라는 이름으로 독립했다.
눈여겨볼 부분은 ETF 마케팅 부서다.
ETF 마케팅을 전담했던 디지털ETF마케팅본부는 ETF컨설팅본부로 명칭을 변경했다. 본부 산하에 있던 ETF마케팅부는 2개의 부서로 확대 개편됐다. 1부는 기관 투자자를, 2부는 개인 투자자를 각각 전담할 예정이다. 기관과 개인의 ETF 접근 방식이 다른 만큼, 마케팅 전문화를 도모하고자 이번 개편이 이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본부는 김찬영 본부장이 그대로 이끈다.
ETF 비즈니스가 일정 규모로 성장하자, 마케팅 조직 개편으로 이를 보조하는 모습이다.
한투운용의 ETF 순자산은 지난해 큰 폭으로 성장했다. 연합인포맥스 기간등락(화면번호 7107)에 따르면 한투운용의 ETF 순자산은 연초 3조2천741억 원에서 5조8천532억 원으로 늘어났다. 현재 KB자산운용(9조6천261억 원)에 이어 ETF 순자산 4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투운용은 마케팅의 중요성을 절감한 곳이기도 하다.
재작년 한투운용은 ETF 브랜드를 KINDEX에서 ACE로 변경했다. 고객 전문가(A Client Expert)라는 의미가 담긴 ACE 브랜드를 내세우면서 한투운용의 점유율은 큰 폭으로 늘어났다. ACE 브랜드가 알파벳 순서상 가장 먼저 노출되는 점도 소구 포인트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ETF 특성과 맞닿아 있다.
ETF는 공모펀드와 달리 특정 판매 채널이 존재하지 않는다.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판매되는 상품이기에 인지도가 미치는 영향은 여타 상품보다 크다고 할 수 있다.
물론 마케팅이 전부는 아니다. 개인 순매수 1, 2위를 다투는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와 같은 시기적절한 상품이 있었기에 시장의 선택을 받을 수 있었다. 시장의 흐름에 부합한 상품을 어떻게 전달할지가 핵심인 셈이다.
CD금리 ETF가 그 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TIGER CD금리투자KIS(합성)' ETF를 선보이며 CD금리 시장을 선점했다. 해당 상품은 한때 7조 원까지 늘어나는 등 급성장했다.
삼성자산운용 역시 지난해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 ETF를 출시해 시장 공략에 나섰다. 후발주자였지만, 주당 100만 원이라는 가격으로 금리 변화가 좀 더 촘촘하게 반영된다는 특성과 대대적인 마케팅이 맞물린 결과 현재 순자산 6조 원을 넘어섰다.
자산운용사 한 관계자는 "ETF 선점 효과도 중요하나 이걸 어떻게 유지하는지도 중요해졌다"며 "여전히 상품의 중요성은 크나, 엣지 있는 상품이 좀 더 빠르게 성장하는 것은 마케팅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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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ongjp@yna.co.kr
정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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