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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쉽지 않다"…HMM, '위기 극복' 경영체제 구축

24.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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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익 화물·신규 화주 개발 등 수익성 증대 추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국내 최대 컨테이너선사 HMM이 위기 극복을 위한 경영체제 구축에 나선다. 올해 글로벌 해운 시황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데 따른 것이다.

부문별 위기 징후를 파악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게 골자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으로 나가겠다는 목표다.

김경배 HMM 사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3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김경배 HMM 대표이사(사장)는 2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 예고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위기 극복 경영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며 "사업 부문별로 숨겨진 위기 징후를 면밀히 파악하고 선제적이고 과감한 시도를 통해 견실한 성장을 이뤄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구체적으로 컨테이너 부문은 고채산 화물 증대와 신규 화주 개발, 인프라 확대 등에 집중한다. 벌크 부문은 다양한 선대 확보와 장기 운송계약 확대, 고수익 화물 개발 등으로 운영 효율과 수익성 제고에 나선다.

관리지원 부문 또한 수익 확보와 신성장 방안을 고민하고, 각 부문 간, 그리고 본사와 현장 간 유기적인 협업체계 강화에도 방점을 찍는다.

김 사장이 '위기'를 언급한 건 올해 HMM을 둘러싼 해운 환경이 녹록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수요 측면에서 경기침체와 고물가가 동반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우려되고 중국 경기 회복 지연과 글로벌 분쟁 확산 등으로 회복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공급 역시 최근 몇 년간 발주한 신조선이 인도되기 시작하며 운임 하방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 수요-공급간 균형 회복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의미다. 특히 유럽연합(EU)의 배출권거래제 적용과 국제해사기구(IMO) 규정에 따른 탄소집약도지수 제출 등 환경규제도 본격화된다.

김 사장은 "호황기뿐 아니라 불황기를 견딜 수 있는 역량이 내재화된다면 영속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HMM 컨테이너선.

[연합뉴스 자료사진]

나아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미래 전략경영 체제'도 강화한다.

김 사장은 "그동안 초대형선 확보와 선제적인 규제 대응으로 체질 개선의 발판을 마련했지만, 해운업계에 불어 닥친 패러다임의 변화로 새로운 기로에 직면해 있다"며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 구축에 노력을 기울여야 할 시기"라고 했다.

이에 친환경 규제 대응에 팔을 걷어붙인다. 탄소중립 목표를 수립하고 지속적인 투자도 시행할 예정이다. 또 ESG 경영을 기업 경쟁력의 원천이자 핵심 가치로 인식한다.

마지막으로 경영체제의 '질적 고도화'도 추진한다. 아무리 좋은 전략이 있어도 효율적인 시스템과 업무 프로세스 없인 무용지물이라는 판단에서다.

디지털 시스템을 비롯해 회사 전반의 인프라를 선진화하고 효율적인 프로세스 구축에 나선다. 조직문화 개선을 통한 생산성 향상도 추진한다.

sjyoo@yna.co.kr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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