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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가 부채 34조弗…의회 분열에 사상 최고치 기록

24.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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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미국 의회 분열에 미국 국가 부채가 사상 최대치인 34조 달러(약 4경 4천500조 원)를 넘어섰다.

2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는 재정 보고서를 통해 미 연방 정부 총 부채가 지난 달 28일 33조 9천110억 달러에서 29일 34조 10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미 지난 2020년 1월 의회 예산처가 2029 회계연도에 연방 총부채가 34조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한 바 있으나 팬데믹 상황을 거치면서 예상보다 빨리 34조 달러를 넘어선 셈이다. 지난 9월 말 세수 감소와 연방 지출 증가에 따른 재정적자 증가로 33조 달러를 넘은 지 3개월 만이다.

특히 미국이 정치적으로 분열되면서 연간 예산이 마련되지 않아 정부 기능이 멈추는 셧다운 리스크도 상존하는 모습이다.

미 공화당 의원들과 백악관은 지난 6월 국가 부채 한도를 일시적으로 해제하기로 합의해 역사적인 디폴트 위험을 막은 바 있다. 이 합의는 2025년 1월까지 유효하다.

매체는 2020년부터 시작된 다년간의 팬데믹으로 인해 미국 경제의 상당 부분이 폐쇄되면서 부채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현 조 바이든 대통령을 거치면서 미 정부는 막대한 차입을 하게 됐다.

하지만 경기 회복과 함께 인플레이션이 급증하면서 금리가 상승하고 정부가 부채를 상환하는 데 더 큰 비용이 들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로욜라 메리마운트 대학교의 손성원 경제학 교수는 "지금까지 미국은 마치 무한한 자원이 있는 것처럼 돈을 지출해 왔다"며 "하지만 결론은 공짜 점심은 없다는 것이고 전망은 꽤 암울하다"고 우려했다.

지난 6월 의회예산국(CBO)은 재작년 말 기준 미국 공공 부채가 2053년까지 미국 경제 활동의 181%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피터슨 재단 분석에 따르면 외국인의 미국 국채 보유는 2011년 49%로 정점을 찍었지만 2022년 말에는 30%로 떨어졌다.

피터슨 재단의 마이클 피터슨 최고경영자(CEO)는 "미 재무부가 3월 말까지 거의 1조 달러를 더 차입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앞으로 부채는 계속 급증할 것"이라며 해마다 1조 달러의 부채가 늘어나는 것은 국가의 미래를 걱정하는 모든 정책 입안자에게 빨간 경고 신호"라고 말했다.

초당적정책센터(BPC)의 샤이 아카바스 경제 정책 이사는 "언제 더 심각한 상황으로 바뀔지는 누구나 추측할 수 있지만, 그런 일이 발생하면 매우 빠르게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금리가 급등할 수도 있고, 더 많은 실업자가 발생하는 경기 침체를 의미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또 다른 인플레이션이나 소비자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 중 일부는 지난 몇 년 동안 우리가 경험했던 것들"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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