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글로벌 달러 강세를 반영하며 1,310원 선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국내 증시가 큰 폭으로 떨어지며 외국인들의 증시 순매도가 확대되고 있고, 역외를 중심으로 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4분 현재 전장대비 11.10원 오른 1,311.50원에 거래됐다.
달러-원 환율은 역외 환율 상승을 반영해 갭업 출발했다. 이후 1,310원을 중심으로 매우 좁은 범위에서 횡보하는 흐름을 보였다.
전 거래일 이미 12원이나 오른 상황에서 이날도 두 자릿수 상승세를 나타냄에 따라 수출업체 네고물량 출회에 따른 경계심이 추가 상승을 제한하는 것으로 보인다.
간밤 달러 인덱스는 전날보다 0.9% 넘게 오르며 102.2선을 나타냈다. 올해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가 소폭 되돌려진 것과 최근 과매도 인식에 따라 다소 큰 폭으로 올랐다.
다음날 지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를 앞두고 시장의 경계심도 커진 모습이다.
달러 인덱스는 아시아 거래에서는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장중 역외 달러-위안(CNH)은 7.14위안대 초반으로 떨어졌으나 이내 보합권으로 회복한 후 상승을 시도 중이다.
달러-원은 위안화 흐름에 연동해 장 초반 상승폭을 소폭 줄이기도 했다.
국내증시는 낙폭을 확대해 코스피는 1.8%, 코스닥은 1.9% 밀렸다.
통화선물 시장에서 외국인들은 달러 선물은 3만계약 넘게 순매도하고 있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오후 거래에서도 달러-원은 1,310원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사의 한 외환딜러는 "국내증시에서 위험회피 심리가 나오면서 달러-원은 상승 압력을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개장 이후에 한때 상승폭이 줄었으나 기본적으로 매수세가 조금 더 센 흐름이다. 오후에도 비슷한 레벨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지난해 말 (달러 매도) 움직임이 이미 너무 과했던 것으로 보이고 당분간 원화 강세 요인을 찾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1,310원대에는 안착할 것으로 보이지만 전일에 이미 많이 올라 추가로 더 오를 여지는 많지 않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상승을 반영해 전장보다 10.60원 오른 1,311.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312.40원, 저점은 1,307.2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5.2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49억 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17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1,322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047엔 오른 142.016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81달러 오른 1.09511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23.44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83.23원에 거래됐다.
smjeong@yna.co.kr
정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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