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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조정 빌미는 금리…코스피 단기 조정 국면 시작되나

24.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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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코스피가 뉴욕증시의 고점 부담과 빅테크(거대 정보기술기업)의 실적 우려, 금리 되돌림 등의 여파로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간의 주가 상승에 대한 되돌림 트리거로 외국인 중심의 차익 실현 움직임을 보인다고 판단했다. 단기적 조정이 있을 수 있지만 첫 금리인하 시점까지 코스피는 박스권에 갇힐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3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오전 11시께 전일 대비 45.41포인트(1.70%) 하락한 2,624.40에 거래되고 있다.

미 국채 금리는 간밤 5.51bp 오른 3.936%를 보인다. 지난달 27일 3.7972%로 저점을 보인 뒤 금리 레벨이 반등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07% 올랐지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57%, 1.63% 내렸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2,700 부근까지 오르며 조정받은 모습이고, 미국 증시도 쉬는 국면"이라며 "연말 11월부터 디스인플레이션 스토리로 10년 금리를 5%에서 3.8%까지 만들며 증시가 올랐는데, 3.8%에서 금리가 더 내리기 힘들어 연료는 다 소진됐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코스피가 주가수익비율(PER) 기준 10배를 웃돌며 적정 수준 대비 과매수 된상황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 연구원은 "PER 10배가 적정 수준이라면 현재 10.7배 수준으로 조금 부담스러운 상황"이라며 "단기적으로 금리 인하 시점까지는 2,550~2,650선 박스권을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시가총액 1위인 애플의 주가가 3% 넘게 내리며 투자심리 악화에 이바지했다.

애플의 주가는 바클레이즈가 애플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neutral)에서 매도에 해당하는 '비중축소'(underweight)로 하향했다는 소식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이에 빅테크 주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 알파벳 등은 주가가 모두 1% 이상 하락했다. 메타와 엔비디아는 2%가량 밀렸다.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인 ASML홀딩의 주가도 5% 이상 하락했다. 네덜란드 정부가 ASML의 일부 반도체 제조 장비의 대중 수출을 금지했다는 소식이 나온 여파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과 같은 단기적으로 금리가 되돌아갈 수 있는 이벤트를 앞두고 개별 종목 악재들이 나왔다"며 "빅테크 쪽 애플 실적 우려와 반도체 쪽 ASML에 대한 규제가 차익 실현의 트리거로 작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강세를 보였던 업종 중심으로 차익 실현이 나오며 외국인들 수급도 같은 움직임을 보인다는 것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각각 470억원, 1천32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시장에서도 반도체가 많이 내렸지만, 반도체를 제외하면 나머지 경기 민감주들은 괜찮았기 때문에 길게 가는 조정은 아닐 것"이라며 "짧은 조정인지 길게 가는 조정일지는 봐야 하지만, 일주일을 넘어가는 긴 조정을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미 10년물 금리 레벨이 4%대로 오르며 증시에 부담을 줄 수 있지만, 이는 경기가 탄탄하다는 것을 보여줘 오히려 주가에 긍정적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박 연구원은 "경기 침체가 반영돼 금리가 더 낮아지는 것은 단기적으로 주식시장에는 긍정적일 수는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좋은 이슈는 아니다"며 "경기 리스크가 해소되며 금리 레벨이 오르면 단기 조정이 나올 수 있지만, 조정의 폭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smhan@yna.co.kr

한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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