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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경제·금융수장들이 제시한 키워드는 '사회적 연대·위험관리'

24.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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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범금융 신년인사회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3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범금융 신년인사회에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조용병 한국은행연합회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1.3 superdoo82@yna.co.kr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새해를 맞아 한자리에 모인 경제·금융수장들이 사회적 연대의 정신과 위기 대응을 한 목소리로 강조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범 금융 신년 인사회'에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을 배려하는 연대의 정신이 함께 해야만 우리 경제의 역동성과 지속 가능성이 담보된다"고 말했다.

최근 고금리가 장기화하면서 서민들의 이자 부담은 커지는 가운데 금융권은 역대급 실적을 거둔 데 따른 책임감을 강조한 것이다.

지난해 기준 가구의 연간 비소비지출 가운데 이자 비용은 1년 전보다 18.3% 증가한 247만원으로 나타났다.

2012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반면, 금리가 높아지면서 올해 들어 3분기까지 5대 은행의 누적 순이익은 11조3천282억원으로 12.4% 증가했다.

이자수익에서 이자 비용을 뺀 이자 이익은 28조6천20억원으로 8.8% 늘었다.

서민들로부터 고금리 이자를 챙겨 은행 뱃속만 불린다는 이야기가 나온 이유다.

김주현 금융위원장도 최 부총리와 비슷한 맥락에서 이야기를 꺼냈다.

김 위원장도 이날 "양극화 고금리 등 난관을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서민 등 취약계층이 무너지지 않도록 함께 힘써, 사회적 연대감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상생을 위한 여러분들의 노력이 내실 있게, 계속해 운영될 수 있도록 사회공헌 지원 체계 등을 정비해 주시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들 경제·금융 수장들이 제시한 또 하나의 화두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가계부채 문제 등 고금리 여파에 따른 리스크 관리다.

최상목 부총리는 "혁신과 연대는 리스크 관리가 전제돼야 한다"면서 "금융회사들의 영업방식과 재무관리 등에 대해 다시 한번 숙고하고 보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긴축기조가 지속하는 과정에서 촉발될 수 있는 금융 불안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환기했다.

그러면서 "위험신호가 감지되고 있는 부동산 PF의 경우 질서 있는 정리 과정에서 한은도 정부 및 금융기관과 협력을 통해 금융안정을 달성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김주현 위원장은 "부동산 PF, 제2금융권 건전성, 가계부채 등의 정상화 및 안정화에 빈틈없이 하면서 우리 금융의 건전성과 복원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제시했다.

이복현 원장도 "리스크 대응체계를 고도화하고 손실 흡수능력을 충분히 확보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금융안정이 실현되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요청했다.

jwchoi@yna.co.kr

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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