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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비야디는 무적"…채산성도 테슬라 제칠 가능성

24.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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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比亞迪·BYD)(HKS:1211)의 4분기 판매량이 미국 테슬라(NAS:TSLA)를 처음으로 앞지르면서 전기차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3일 보도했다.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점차 둔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배터리 등을 자체 조달하는 비야디가 채산성 측면에서도 테슬라를 따라잡을 가능성이 있다고 신문은 전망했다.

테슬라는 2일 작년 10~12월 판매량이 약 48만대라고 발표했다. 앞서 비야디가 발표한 52만대를 밑도는 수준이다.

"라이벌 업체는 없다. 지금 비야디는 무적이다" 작년 12월 하순 중국 광저우 시내 비야디 매장의 한 직원은 이렇게 강조했다.

직원이 이 같은 자신감을 보인 것은 12월 중순 출시된 신차 송L(宋L)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출시 후 불과 2주 정도의 기간에 이 매장에서만 십수대가 팔렸다고 한다.

SUV인 송L의 가격은 사륜구동 타입 기준 24만9천700위안이다. 테슬라의 SUV인 모델Y와 경쟁하는 차량이다. 지금까지 두 회사가 주력 차종 판매에서 직접 부딪치는 일은 적었으나 상황이 바뀌었다.

미국과 중국의 전기차 시장이 계속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는 두 회사 모두 그 어느 때보다 수익성을 중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와 판촉비 재원이 될 비용 경쟁력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전기차의 비용을 좌우하는 배터리 가격을 낮추는 데는 비야디가 좀 더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 제조업체이기도 한 비야디는 자체 조달로 비용을 억제할 수 있다. 회사 측은 배터리 이외의 부품도 내제화를 서두르고 있다.

실제 비야디의 채산성은 향상되고 있다. 작년 7~9월 매출순이익률은 6.4%로 전년 동기 대비 1.5%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테슬라는 가격 인하 여파로 이익률이 악화되고 있다. 테슬라의 7~9월 매출 순이익률은 7.9%로 전년 대비 7.4%포인트 낮아졌다. 전분기 대비로도 2.9%포인트 떨어졌다.

11월 출하를 시작한 사이버트럭도 양산까지는 아직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WSJ은 채산성 측면에서 테슬라가 비야디에 따라잡힐 가능성이 있다며, 비야디를 다시 제치려면 생산기술 혁신으로 제조 비용을 근본적으로 낮출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jhmoon@yna.co.kr

문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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