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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 회사채 조 단위 수요 확보…산뜻한 출발

24.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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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4천억 모집에 1조4천200억 몰려…민평 대비 언더 조달 성공

(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최대 4천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조 단위 수요를 확인했다. 최근 태영건설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신청 등으로 크레디트물에 대한 불안감이 드러나기도 했으나 AA급 우량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무난히 수요를 모은 모습이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AA-)는 이날 최대 4천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총 1조4천200억원의 주문을 모았다.

만기는 2년과 3년, 5년물로 모집 금액은 각각 600억원, 800억원, 600억원이다. 수요예측에서는 2년물에 2천800억원, 3년물에 1조400억원, 5년물에 1천억원어치 주문이 몰렸다

가산금리(스프레드)는 모집액 기준 2년물과 3년, 5년물 각각 동일 만기 민평금리 대비 7bp, 8bp, 2bp 낮게 형성됐다. 지난해 11월부터 이어진 크레디트물 강세와 최근 태영건설 워크아웃발 크레디트물 불안 속에서도 민평보다 낮은 금리를 달성하는 데 성공한 모습이다.

이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대 4천억원까지 증액 발행 등을 검토할 전망이다. 이번 발행은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 KB증권이 주관했다.

당초 관련 업계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2024년 회사채 시장의 가늠자로 주시했다. 연말 회사채 발행 비수기에 강세가 두드러지면서 시장의 눈높이를 적절히 파악하기 어려웠던 데다 태영건설 사태까지 더해지면서 투자 심리를 온전히 확인하기 어려웠던 여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강세 발행에 성공하면서 후발주자의 조달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다만 뒤이어 오는 4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최대 1천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에서 수요 확보가 마냥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자산운용업의 경우 실적 변동성이 커 채권 디스카운트 효과가 큰 데다 태영건설 사태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가 부각된 터라 비은행 금융기관에 대한 우려 또한 커졌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이어 오는 5일 투자자 모집에 나설 LG유플러스(AA)와 한화솔루션(AA-) 등을 더욱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신용등급은 'AA-' 수준이다. 주력 방산업을 토대로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갖춘 점 등이 신용도를 뒷받침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시작으로 한화솔루션과 한화에너지(A+), 한화(A+) 등 그룹 계열사가 줄줄이 회사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phl@yna.co.kr

피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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