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예나 기자 =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고 3일(현지시간) 마켓워치가 보도했다.
대부분 연준 위원은 올해 정책이 약간 완화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신중한 태도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비정상적으로 불확실성 수준이 높아졌다며 경제가 추가 금리 인상이 적절한 방향으로 진화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몇몇(several) 위원들은 연준이 기준 금리를 현재 그들이 예상한 것보다 더 오래 유지해야 할 것으로 관측했고 다수(a number of) 위원들은 약간의 완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모건스탠리의 엘렌 젠트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2월 FOMC 의사록에 대해 "연준이 곧 금리를 내릴 계획이 없어 보인다"고 평가했다.
회의록이 발표되기 전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올해 금리를 7차례 인하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는 연준 위원들의 전망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지난 12월 연준이 정책 성명에서 일부 표현을 수정하면서 시장 참가자들의 금리 인하 기대가 강화했다. 12월 성명서에서 연준 위원들은 '어떠한(any)' 금리 인상이 더 필요할지에 대해 숙고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많은 전문가는 이를 금리 인상이 보류될 것이라는 신호로 받아들였다. 다만 회의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어떠한'이라는 단어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관측했다.
이 밖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최근의 금융 여건 완화에 대해 우호적인 입장을 보였다는 점도 시장 참가자들의 금리 인하 기대를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했었다. 다만 회의록에서는 "많은 위원은 금융 여건이 적절한 수준 이상으로 완화한다면 연준이 인플레이션 목표에 도달하기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진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의 입장과 상충하는 FOMC 회의록 내용에 대해 토마스 시몬스 제프리스 연구원은 연준이 치약을 다시 치약 통에 넣으려는 것처럼 발언을 되돌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파월 의장은 연준이 완화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으나 회의록에서는 연준 위원들이 향후 몇 달간 낮은 인플레이션과 건전한 노동시장을 맞바꾸게 된다면 위험 관리 고려사항을 숙고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ynhong@yna.co.kr
홍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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