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4곳 CEO 임기만료…이석태·강신국 거취 '관심'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3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범금융 신년인사회에서 참석자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4.1.3 superdoo82@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윤슬기 기자 = 우리금융그룹 주요 자회사의 최고경영자(CEO) 선임을 위한 인사 절차가 내달 진행된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이 올해 시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명확한 성과를 보여주겠다고 공언한 만큼, 의미있는 실적을 보여주지 못한 자회사들을 중심으로 'CEO 교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내달 중 자회사대표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를 열고 자회사 CEO 선임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우리금융의 경우 통상 1월과 8월에 이사회를 열지 않는 만큼, 2월 진행될 정기 이사회에 맞춰 자추위가 열릴 가능성이 크다.
현재 CEO 임기 만료를 앞둔 자회사는 우리금융에프앤아이(CEO 최동수)와 우리신용정보(이중호), 우리에프아이에스(고정현), 우리PE자산운용(김경우) 등 4곳이다.
이 가운데 우리금융에프앤아이와 우리신용정보, 우리에프아이에스 등 3곳은 우리금융 내부 출신들이, 우리PE자산운용은 외부 전문가가 CEO를 맡고 있다.
추가로 합병 작업을 진행 중인 우리자산운용과 우리글로벌자산운용도 통합 CEO가 필요하다.
은행권 안팎에서는 존속법인이 우리자산운용인 데다, 임 회장이 지난해 직접 영입한 인물이라는 점에서 남기천 우리자산운용 대표를 유력한 통합 CEO로 보고 있다.
다만, 우리글로벌자산운용을 이끌고 있는 황우곤 대표 또한 특정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이 자산운용 부문 확대와 증권업 진출 등의 계획을 갖고 있는 만큼 자본시장 분야 전문가인 황우곤 대표를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평가가 많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임기가 만료된 CEO들 대부분이 바뀔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달 우리금융·은행에서 퇴임했던 임원들 중 굵직한 인사들이 계열사 대표로 오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8일 진행된 임 회장의 고강도 '핀셋' 인사에서 이석태·강신국 부문장과 이문석·성윤제·고정현·김백수 부행장 등 총 6명의 우리은행 임원들이 임기를 끝내고 물러났다.
특히, 우리은행장 후보로 뛰었던 이석태·강신국 부문장의 퇴임은 우리금융 내부에 적잖은 충격을 주기도 했다.
임 회장은 자회사 CEO 선임 과정에서 전문성을 최대한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임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 핵심 과제로 '비(非)은행 역량 강화'를 위한 자회사간 시너지 확보를 꼽기도 했다.
당시 임 회장은 "올해는 우량자산 중심으로 시장 지배력을 확대해 기업금융 명가의 위상을 되찾아야 한다"며 "증권업 진출에 대비해 그룹 자체 역량을 강화하고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충을 병행하는 등 그룹의 전체적인 경쟁력도 키워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향후 실적을 위해서도 자회사들의 포트폴리오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은 중요하다.
최근 주력 계열사인 은행을 둘러싼 업황 변동성이 커진 만큼, 향후 실적의 안정성을 기하기 위해선 자회사들의 성과가 필수적이다.
하지만 우리금융의 경우 KB국민·신한·하나·우리금융 등 4개 금융지주 중 자회사 포트폴리오가 가장 열악한 상황이다.
jwon@yna.co.kr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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