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상이 끝났음을 암시했지만, FOMC 회의록에서는 금리 인하 시작 시점에 대한 의미 있는 논쟁이 드러나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왔다.
3일(현지시간) 연준의 비공식 대변인으로 알려진 닉 티미라오스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는 "올해 말 이전에 거의 모든 위원이 금리 인하를 예상했다"면서도 "그러나 공개된 회의록에서는 40년 만에 가장 빠른 금리 인상 이후 통화정책의 다음 구간을 어떻게 헤쳐 나갈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졌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현 수준의 고금리를 얼마나 유지해야 할지에 대한 위원들의 입장도 엇갈렸다. 일부 위원들은 금리를 너무 오래, 너무 높게 유지하는 것에 대한 위험을 지적했지만, 다른 위원들은 예상했던 것보다 더 오래 목표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맞섰다.
지난달 회의 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인상이 필요할 수 있는 경제 위험에 더 주의를 기울이겠다는 기존 지침을 유지하면서도 연준의 다음 조치가 '인하'일 가능성이 더 크다는 것을 시사했다.
그 결과 올해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베팅이 늘었고 작년 말 대규모 주식 및 채권시장 랠리를 촉발했다. 올해 첫 연준의 FOMC는 이달 30~31일이다.
티미라오스는 "회의록에서 당국자들이 금리 인하를 어떻게 전망하는지에 대해서는 거의 밝히지 않았다"며 "위원들은 작년 말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 위험이 감소했다면서도 회의록에서는 더 많은 개선이 있는지에 대한 논쟁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실제 파월 의장이 지난달 올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이에 반대하는 연준 위원들이 연달아 발언에 나섰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금리 인하는 이번 정책 회의의 주요 초점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시장 전문가들은 지난달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금리를 너무 높게 유지하면 경제에 불필요한 해를 끼칠 위험에 대해 이전보다 더 큰 우려를 표명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고 전했다.
또한, 파월 의장은 "금리 인하를 위해 (인플레이션이) 2%가 될 때까지 기다리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면 너무 늦을 것"이라고 말했다.
sskang@yna.co.kr
강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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