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정현 기자 = 연초 자금 수요가 연내 만기 우량 크레디트 채권에 집중되면서 은행권이 발행에 시동을 걸고 있다. 단기물 수요가 견조해 발행 금리가 하루새 급락하는 모습도 나타난다.
4일 연합인포맥스 채권 발행 만기 통계(화면번호 4236)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지난 3일과 4일 각각 채권을 4천500억 원, 3천억 원씩 발행했다. 만기는 11개월로 동일했고 발행금리는 3일 3.71%, 4일 3.67%을 나타냈다.
같은 은행이 동일한 만기로 은행채를 발행했는데 하루새 금리가 4bp 하락한 것이다. 민평금리와 비교해도 강세 추세가 뚜렷하다. 3일에는 민평 대비 -2.1bp를, 4일에는 -5.5bp를 기록했다.
연초 투자 수요가 연내 만기 크레디트로 몰리면서 은행채 발행이 흥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A 증권사 채권 운용역은 "연을 넘어가는 만기물은 작년에 이미 금리가 크게 하락한 반면 아직 연내 만기물은 투자할 만한 수준"이라며 "연초 자금집행이 단기 쪽으로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분위기에 은행은 CD(양도성예금증서) 발행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3일 6개월물 CD를 3.69%에 발행할 경우 투자 수요가 있는지 파악(태핑)하기도 했다.
실제 CD도 강하게 거래되고 있다. 지난 3일 233일물 국민은행 CD는 3.660% 수준에 거래됐는데 이는 지난달 22일 비슷한 만기물(245일물)이 3.835%였던 것과 비교해 강해진 것이다.
B 은행 채권 관계자는 "만기가 돌아오는 부분이 있어 연초에 자금을 미리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은행채 발행이 계속해서 확대될지는 좀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은행별 자금 상황에 따라 시장 상황을 좀 더 지켜보려는 분위기도 동시에 감지돼서다.
C 은행 자금 담당 임원은 "통상 1월이나 1분기까지도 은행 자금 사정이 나쁘지 않아 발행 니즈가 제한된다"면서 "채권 금리 전반적으로 연초 금리가 상승한 흐름이고 PF(프로젝트파이낸싱) 이슈도 불거지는 만큼 당장 급하게 조달하지는 않아도 될 것"이라고 전했다.
jhkim7@yna.co.kr
김정현
jhkim7@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