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반도체의 봄'…삼성·SK하이닉스의 수익성 회복 전략은

24.01.04.
읽는시간 0

(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국내 주요 메모리 반도체 업체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다른 전략으로 수익성 회복에 매진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서버 및 IT 기기 등 수요 회복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출하량 확대, SK하이닉스는 고부가가치 제품에 집중해 적자 폭을 최대한 줄인다는 복안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간 삼성전자의 실적 전망치를 제시한 증권사들을 대상으로 컨센서스를 실시한 결과,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6조9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1.75%나 폭증할 것으로 관측됐다.

삼성전자 DS 부문 영업이익 컨센서스

연합인포맥스 제작

실적 회복의 일등 공신은 반도체 사업을 영위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에 있다. 지난해 연중 조단위 적자를 기록했던 DS 부문의 손실이 줄어들면서 전체적인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DS 부문이 1분기 7천542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보고 있다. 4분기 영업 적자 전망치가 9천910억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200% 이상의 성장률이다.

정민규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중국 스마트폰 고객사 신제품 출시에 따른 안전재고 확보 수요로 D램은 4분기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며 "내년부터는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서비스 출시 등으로 스마트폰 메모리 탑재량이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즉, D램과 낸드 모두 출하량이 늘어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의미다.

이에 삼성전자의 비트그로스는 작년 4분기에만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기대됐다. 비트그로스는 메모리 용량을 1비트 단위로 환산하여 계산한 성장률로, 비트 그로스가 커졌다는 것은 공급량이 그만큼 증가했다는 뜻이다.

메리츠증권은 4분기 삼성전자의 D램 비트그로스가 27%, 낸드는 41% 수준에 도달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BNK투자증권은 D램은 15%, 낸드는 8%로 예상했다.

SK하이닉스 영업이익 컨센서스

연합인포맥스 제작

AI 서버의 핵심인 고대역메모리(HBM) 시장을 선점한 SK하이닉스는 이미 하반기부터 적자 폭을 줄여나가고 있다.

올해 1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평균 9천620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일각에서는 작년 4분기부터 흑자 전환했을 것이라는 낙관론도 나오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삼성전자와 달리 출하를 늦춰 고객사 수요를 촉진하고 있다. 가격을 더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증권가에서 추산한 SK하이닉스의 D램과 낸드 비트그로스는 삼성전자의 절반에도 이르지 못한다. 낸드는 감산 기조가 계속되고 있다.

상상인증권은 SK하이닉스의 4분기 비트그로스가 D램 기준 6%, 낸드는 마이너스(-) 12%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키움증권도 D램은 9%, 낸드는 -13%의 비트그로스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과잉 재고 소진과 함께 가격의 상승 탄력이 강해지는 업황이 계속될 것"이라며 "현시점에서는 지난 2년여간 괴롭혀왔던 업계 내 재고 부담이 완화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klkim@yna.co.kr

김경림

김경림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