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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술주 잘 담았네…호주 퇴직연금 펀드 작년 수익률 9.6%

24.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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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호주의 퇴직연금 펀드들이 작년 일부 시장의 랠리를 잘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증시의 기술주 가격 상승 등을 타고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올렸다.

3일(현지시간) 호주파이낸셜리뷰(AFR)는 리서치 기관인 슈퍼레이팅스의 자료를 인용해 슈퍼애뉴에이션(superannuation)의 작년 균형 포트폴리오 퇴직연금 평균 수익률이 9.6%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물가상승률보다 높아 실질적인 수익을 거뒀고, 작년의 손실까지 대폭 만회하게 됐다.

호주는 퇴직연금 부문이 매우 발달한 국가 중 하나다. 종합 퇴직연금제도가 크게 3단계로 분류되고, 단계별 중복 수혜가 가능한 시스템이다. 퇴직연금 기금 적립금 규모가 작년 9월 기준 3조6천100억호주달러(한화 약 3천182조원)에 달한다. 아시아·태평양 국가 중에서는 가장 큰 규모로 평가된다.

호주에서 퇴직연금을 운용하는 금융사를 슈퍼애뉴에이션(superannuation)이라 부른다. 총운용 규모가 2천700억호주달러를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인프라를 비롯해 우리나라까지 투자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이번에 통계가 공표된 펀드는 성장 자산을 60~76% 정도 담는 구성이다. 가장 일반적으로 취급된다.

매체는 작년 12월 중순까지만 해도 이러한 수익률을 예상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슈페리이팅스는 "다소 예상하지 못한 결과이고 이렇게 강하게 반등한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라며 "슈퍼애뉴에이션 펀드들은 수익을 만들어야 한다는 압박이 심한데, 연금 수령자들에 대한 신뢰 측면에서 극심한 시장 침체와 변동성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필요가 있었다"고 진단했다.

호주보다는 글로벌 시장의 강세가 퇴직연금에 수익을 가져다준 것으로 분석됐다. 뉴욕증시의 기술주 상승세가 두드러졌고, 단기채권에서도 안정적인 이자가 나왔다. 유료 고속도로와 같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연계 자산도 수익률 제고에 한몫했다.

올해 시장을 두고 연금 펀드 운용자들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찬트 웨스트의 이안 프라이어 투자 총괄은 "지정학적 긴장이나 코로나 팬데믹, 인공지능(AI)의 부상 등 최근 시장을 뒤흔든 변화들이 이제 일반적인 수준이 되고 있다"며 "매달 기복이 있는 것을 신경 쓰지 말고 은퇴 후 삶을 생각하는 장기적인 부분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jhlee2@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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