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진년 첫 현장경영 장소로 하이닉스 이천캠퍼스 낙점
"달라진 사이클 속도 변화 맞춰 경영계획 짜야"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방문으로 새해 현장경영을 시작했다. 지난 1일 신년사에서 "장기간 대외 활동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기회를 많이 갖지 못해 아쉬웠다"고 밝힌 지 사흘만이다.
이곳에서 최 회장은 "깊고 짧은 반도체 사이클에 맞춰 방법론을 찾아야 한다"며 달라진 경영환경에 대한 대응을 당부했다. 다음 주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에 방문해 글로벌시장의 인공지능(AI) 트렌드를 살필 예정이다.
[출처:SK그룹]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이날 SK하이닉스 본사인 이천캠퍼스에서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AI 메모리 분야 성장동력과 올해 경영 방향을 점검했다. 갑진년 새해 첫 현장 방문이다.
이 자리에서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사장) 등 주요 경영진들과 경영 시스템을 점검하고 내실 강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최 회장은 "역사적으로 없었던 최근 시장 상황을 교훈 삼아 골이 깊어지고 주기는 짧아진 사이클의 속도 변화에 맞춰 경영계획을 짜고 비즈니스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여러 관점에서 사이클과 비즈니스 예측 모델을 만들어 살펴야 한다"며 거시 환경 분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정 제품군만 따지지 말고 매크로 상황을 파악해야 한다"며 "마켓도 이제 월드마켓이 아니라 분화된 시장 관점에서 살펴야 한다"는 당부도 덧붙였다.
AI 반도체 전략에 대해선 "빅테크의 데이터센터 수요 등 고객 관점에서 투자와 경쟁 상황을 이해하고 고민해야 한다"며 글로벌시장의 이해관계자를 위한 토털 솔루션(Total Solution) 접근을 강조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조직개편에서 'AI인프라'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산하에 'HBM 비즈니스' 조직을 새롭게 편제하는 등 미래 AI 인프라 시장에서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해 9월 용인시 원삼면에 건설 중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방문해 공사현황을 살펴보고 구성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SK하이닉스가 AI 시대를 이끌어 갈 '핵심기지'로 성장시킬 곳이다. 현재 부지 조성 작업이 진행 중으로, 2025년 3월 첫 번째 팹 착공 및 2027년 5월 준공이 목표다.
연말엔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SK하이닉스 미주법인과 가우스랩스를 방문해 반도체 현안을 점검하기도 했다.
최 회장은 다음 주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IT 박람회 'CES 2024'에 발걸음을 한다. SK하이닉스는 이번 CES에서 AI 인프라의 핵심인 초고성능 메모리 제품들을 전시하며 관련 기술력을 선보인다.
SK하이닉스 측은 "이번 CES에서 '메모리 센트릭(Memory Centric)'으로 대변되는 회사의 미래 비전을 부각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AI 시대 기술 진보에 따라 강조되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의 중요성과 이 분야 글로벌시장을 선도하는 당사의 경쟁력을 세계에 알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sjyoo@yna.co.kr
유수진
sjyoo@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