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국고채 금리는 하락했다.
단기 크레디트 매수세 등 우호적 수급 여건에 영향을 받았다. 초장기 구간에 보험사 수요가 유입된 데다 연초 약세가 가팔랐다는 인식도 매수 논거로 작용했다. 아시아장에서 미국 국채 금리도 소폭 내리면서 강세의 토대를 제공했다.
4일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 최종호가 수익률은 이날 전장 대비 5.1bp 하락한 3.227%를 기록했다. 10년물은 5.0bp 내려 3.288%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KTB)은 14틱 오른 105.03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2천200여계약 순매도했고 은행은 6천100여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40틱 올라 114.17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1천800여계약 사들였고 은행은 2천100여계약 팔았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우호적 수급에 강세 분위기가 좀 더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거래 추이를 보면 보험사에서 본드 포워드 거래가 있었던 것 같다"며 "30년 입찰 이후 커졌던 수급 부담이 일부 완화했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딜러는 "주 후반에 나오는 미국 비농업 부문 신규 취업자 수가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없지만 크게 이상하지 않으면 금리도 현재 구간에서 머물 것이다"며 "미 국채 10년 금리 상단으로 4.0%는 유지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3-10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 대비 1.0bp 내린 3.265%에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3-11호는 전 거래일 대비 3.0bp 하락한 3.305%로 개장했다.
전 거래일 미국 2년 국채 금리는 0.83bp 올라 4.3411%, 10년 금리는 1.61bp 내려 3.9199%를 나타냈다.
FOMC 의사록과 고용지표 부진이 맞물리면서 채권시장의 기대감이 이어졌다.
간밤 공개된 12월 FOMC 의사록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은 기준금리가 고점이거나 고점 부근이라는 데 동의했다.
올해 중 금리 인하가 적절하다고 판단하면서도 구체적인 시점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에 시장에서는 결국 기준금리는 인하될 것이고 시기상의 조율만 남았다고 해석했다.
미국 고용지표는 부진했다. 노동부의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채용공고 건수는 879만 건으로 직전 달보다 6만2천건 감소했다. 32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서울 채권시장은 강세로 출발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오전 10시30분경 경 54틱 상승한 114.31까지 치솟기도 했다.
최근 가팔랐던 약세에 저가 매수 수요가 유입되는 모습이었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발표한 '2024년 경제정책방향'에서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2.2%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작년 7월 제시한 전망치(2.4%)보다 0.2%P 낮아진 결과다.
올해 소비자물가는 2.6%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직전 전망보다는 0.3%P 높아진 수치다.
경제정책 방향 발표가 채권시장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았다.
중국의 서비스업 선행지표는 개선됐다. 12월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9를 기록해 지난 7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1년 이내 단기 구간에서 절대금리가 높은 채권을 매수하려는 수요가 많았다. 향후 기준금리가 시기의 문제일 뿐 인하할 것이란 기대가 녹아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2천200여계약 순매도했고 10년 국채선물을 1천800여계약 순매수했다.
3년 국채선물은 약 11만9천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3천400여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은 약 5만6천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약 700계약 증가했다.
미국 국채금리는 오후 4시33분 기준 2년과 10년이 각각 3.31bp와 1.23bp 하락했다. 서울 채권시장은 호주 채권 시장에 비해서도 강한 모습을 보였다. 호주 국채 금리는 대체로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 고시 금리
국고채 2년물 지표금리는 전일 대비 3.3bp 내려 3.338%, 3년물은 5.1bp 하락해 3.227%, 5년물은 5.7bp 내려 3.256%를 기록했다.
10년물은 전 거래일보다 5.0bp 내려 3.288%, 20년물은 3.6bp 하락해 3.211%, 30년물은 4.5bp 하락해 3.181%를 나타냈다. 50년물은 4.0bp 내려 3.155%를 기록했다.
통안채 91일물은 1.3bp 내려 3.462%, 1년물은 5.3bp 하락해 3.379%에 거래를 마쳤다. 2년물은 6.9bp 내려 3.317%로 마감했다.
3년 만기 회사채 'AA-' 등급은 4.0bp 내려 3.977%를,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 등급은 3.0bp 하락해 10.427%를 기록했다.
CD 91일물은 전일 대비 1b 내린 3.820%를 나타냈고, CP 91일물도 1bp 내린 4.240%를 기록했다.
hwroh3@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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