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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지난해 뉴욕증시를 이끌어 온 '매그니피센트 7(magnificent 7)' 종목이 연초 들어서는 암울한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올해 첫 2거래일 동안 뉴욕증시 최고 대장주 애플(NAS:AAPL)의 주가는 4% 이상 급락했다.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NAS:NVDA)의 주가도 올해 들어 4% 가까이 하락했다. 테슬라(NAS:TSLA)의 주가는 3% 이상 떨어졌다. 메타 플랫폼스(NAS:META)와 아마존(NAS:AMZN)은 올해 들어 2% 이상 밀렸다.
지난해 M7 종목이 최소 40%대부터 240%의 수익률을 기록한 점을 고려하면 연초 성적이 매우 부진한 셈이다.
월가의 분석가들은 아름답고 훌륭하다는 의미인 '매그니피센트' 종목들이 연초 들어서는 뒤처지는 것을 의미하는 'lag' 종목이 되어버렸다고 꼬집었다.
지난해 M7 종목이 시장 수익률을 크게 상회한 만큼 차익실현의 압박에 놓여 있고, 아직 올해 몇 거래일밖에 지나지 않은 만큼 추세를 확정하기는 어렵다. 또 M7 종목이 유의미한 투매를 보인 것은 아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연초 성적이 올해 빅테크의 전체적인 방향성을 시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특히 올해 뉴욕증시에서는 M7 종목의 영향력이 지난 몇 해보다는 훨씬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들은 M7의 부진한 성적에 따라 연초 M7 종목보다는 중·소형주, 방어주, 금융주와 헬스케어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전했다.
파이퍼 샌들러의 수석 기술적 분석가인 크레이그 존슨은 "뉴욕증시는 '고(高) 트레이딩 레인지'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전반적인 주식 시장이 높은 레벨에 갇히고 횡보 장세를 보이게 되는 흐름이다"고 말했다.
그는 "주가는 2021~2022년 사이의 고점 부근에서 크게 움직이지 못할 것"이라며 "이는 현재 주가 레벨에서 크게 차이 나지 않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증시 여건 속에서는 주가가 횡보하며 공고화 과정을 겪을 수 있다"며 "애플, 테슬라,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등 소위 M7 종목이 '뒤처진 그룹'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존슨 분석가는 올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5,050선에서 거래를 마무리할 것으로 관측했다. 이는 올해 주가의 상승 여력이 6% 수준에 그친다는 설명이다. 이마저도 대부분 상승세는 올해 미국 대선이 열리는 11월 이후에 일어나게 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관련 종목: 애플(NAS:AAPL), 엔비디아(NAS:NVDA), 테슬라(NAS:TSLA), 메타 플랫폼스(NAS:META), 아마존(NAS:AMZN), 구글(NAS:GOOGL), 마이크로소프트(NAS:MSFT)
hrlim@yna.co.kr
임하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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