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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미국의 작년 12월 비농업 고용이 호조를 나타내며 여전히 뜨거운 고용 시장을 시사했다.
미국 노동부는 5일(현지시간) 지난해 12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21만6천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 17만명 증가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12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지난 11월 수치에 비해서도 증가 폭이 확대됐다.
지난 11월 고용 수치는 기존 19만9천명 증가에서 17만3천명 증가로 하향 조정됐다. 10월 비농업 고용은 기존 15만명 증가에서 10만5천명 증가로 낮춰졌다.
노동부의 공식적인 비농업 신규 고용은 앞서 발표된 민간 고용 보고서 ADP 전미고용보고서의 12월 수치(16만4천명 증가)보다 많았다.
12월에는 정부(52,000명↑), 헬스케어(38,000명↑), 사회보장(21,000명↑), 건설(17,000명↑) 부문에서 신규 고용이 늘어났다. 반면 교통과 재고 부문에서는 고용이 2만3천개 줄어들었다.
미국의 12월 실업률은 3.7%로 전월과 같았다.
다만, 12월 실업률은 WSJ의 예상치 3.8%를 하회했다.
12월 경제활동 참가율은 62.5%로 전월치인 62.8%보다 0.3%P 낮아졌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보다 0.15달러(0.4%) 오른 34.27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였던 0.3% 증가보다 가파른 오름세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년 동기 대비로는 4.1%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는 3.9% 증가였다.
평균 주간 노동시간은 34.3시간으로 전월보다 0.1시간 줄었다.
고용 시장이 예상보다 견조한 모습을 나타내자 전문가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뜨거운 노동 시장은 인플레이션을 끌어내리는 데 방해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시기를 늦출 수 있다.
뱅가드의 선임 국제 이코노미스트인 앤드류 패터슨은 "이날 발표된 고용보고서는 2%라는 인플레이션 목표치로 돌아가는 연준의 경로를 순탄치 않게 할 수 있다"며 "연준이 첫 금리 인하를 결정하는 시점도 올해 하반기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마 샤 프린시펄애셋자산운용의 글로벌 수석 전략가는 "고용 증가세는 그 어느 때보다 견조한 모습을 보인다"며 "이는 미국 경제가 3월 금리 인하에 준비될 수 있을지에 대한 회의감을 불러일으킨다"고 말했다.
고용 시장 호조에 금융시장은 위축된 모습이다.
비농업 고용보고서 발표 후 뉴욕증시 3대 지수 선물은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의 10년물 채권 금리는 4%대를 상회했다. 미국 달러화의 가치도 급등했다.
hrlim@yna.co.kr
임하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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