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달러화 가치는 이번 주(8~12일)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달러 동향
지난주 달러화는 그간 시장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감이 과도했다는 인식에 연초부터 강세로 돌아섰다.
지난 5일(현지시간) 기준 달러-엔 환율은 144.745엔으로 전주 대비 2.67% 상승했다.
같은 날 유로-달러 환율은 1.09400달러로 전주 대비 0.90% 하락했다.
주요 10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2.458로 전주 대비 1.12% 상승했다. 달러인덱스는 새해 첫 일주일간 1.9% 상승했던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달러화는 지난해 연말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에 3주 연속 약세를 보였으나 새해 들어서는 강세로 돌아섰다.
연준의 3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한 데다 지난해 연말 강력한 랠리 이후 고점 부담이 커지며 반발 매도 심리로 국채 가격이 하락한 점이 달러화 강세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미국 연방기금금리 선물 시장은 연준이 오는 3월 금리를 25bp 이상 인하할 확률은 65.7%로 반영하고 있다. 일주일 전인 지난달 28일 86.7%보다 크게 낮아졌다.
미국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견조한 것으로 나타난 점도 달러화 강세에 불을 지폈다.
지난 4일 민간 고용이 시장 예상보다 강세를 보인 데 이어 5일 발표된 12월 비농업 고용이 21만6천명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 17만명을 훌쩍 웃돌자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더욱 견조하다는 평가가 힘을 받았다.
달러지수는 비농업 고용 발표 직후 3주래 최고치인 103.10까지 급등했으나 미국 서비스 업황이 부진했다는 소식에 금세 상승 폭을 축소하는 등 높은 변동성을 보이기도 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미국의 12월 비제조업(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6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52.5를 밑돌았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폴 애쉬워스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고용시장이 정부 부문 고용 증가 등의 영향을 받아 12월 비농업 고용이 헤드라인 수치만큼 좋지는 않다"면서도 "연준이 3월에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은 후퇴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 달러 전망
이번 주 달러화의 흐름은 오는 11일 발표되는 미국 CPI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그전까지는 CPI에 대한 경계 등으로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예상 밖으로 견조했던 고용지표들에 이어 인플레이션마저 시장 예상보다 높게 나올 경우 달러화는 강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에 따르면 12월 CPI는 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 3.3% 오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달 기록한 0.1% 상승과 3.1% 상승에 비해 오름폭이 커진 것이다.
CPI 발표 다음 날인 오는 12일에는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도 예정돼 있다. 통상 인플레이션이 CPI보다 PPI에 선반영되는 것을 고려하면 PPI 역시 눈여겨봐야 할 지표다.
12월 PPI는 전월보다 0.2% 오를 것으로 추정됐다. 근원 PPI는 지난 2022년 고점 4.7% 대비 대폭 둔화한 2%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연준의 정책에 대한 힌트를 줄 수 있는 연준 당국자들의 연설 일정도 대거 예정돼 있다.
오는 8일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가 연설할 예정이며, 오는 10일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의 발언이 예정돼 있다.
오는 11일에는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은 총재가 발언한다.
오는 12일부터 시작되는 지난해 4분기 어닝시즌(기업 실적발표) 역시 미국 경기 상황을 가늠하기에 좋은 지표로 주목할 만하다.
12일에는 JP모건(NYS:JPM)과 뱅크오브아메리카(NYS:BAC), 웰스파고(NYS:WFC), 블랙록(NYS:BLK) 등 금융사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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