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이번 주(8~12일) 뉴욕 채권시장은 예상을 웃돈 고용지표와 소비자물가 발표를 앞둔 경계감에 변동성 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 지난주 금리 동향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화면번호 6533)에 따르면 5일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전주 대비 16.29bp 상승한 4.0438%를 기록했다.
2년물 금리는 14.96bp 상승한 4.4039%를, 30년물 금리는 16.64bp 오른 4.2021%를 기록했다.
주중 공개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들이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그간의 국채금리 하락이 과도했다는 인식이 커졌다.
여기에다 ADP 민간고용과 비농업부문 고용 지표가 잇따라 호조를 보이면서 금리가 상승세를 탔다.
노동부는 지난해 12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21만6천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17만명 증가)와 11월 수치(17만3천명 증가)를 크게 웃도는 결과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보다 0.15달러(0.4%) 오른 34.27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였던 0.3% 증가보다 가파른 오름세다. 임금은 전년 동기 대비로는 4.1%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는 3.9% 증가였다.
◇ 이번 주 전망
지난달 한때 3.8% 아래까지 밀렸던 미국 10년물 금리는 약 3주 만에 다시 4%를 회복했다. 이르면 올해 3월 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잇따른 지표 호조에 주춤해지고 있다.
오는 11일(현지시간) 발표되는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금리 상승 지속 여부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WSJ 조사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12월 CPI가 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 3.3%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달 기록한 0.1% 상승과 3.1% 상승에 비해 오름폭이 커진 것이다.
변동성이 강한 에너지와 음식료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3.8% 오른 것으로 추정됐다. 11월에는 각각 0.3%, 4.0%를 기록했었다.
CPI가 시장 예상보다 크게 둔화되지 않는다면 조기 금리 인하를 점치기 애매한 상황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골드만삭스 에셋 매니지먼트는 온화한 날씨와 시기적 특성으로 인해 고용이 예상보다 강했다며 "이는 3월 인하를 점치는 시장의 자신감에 의문을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부터 3월 회의까지 세 차례 CPI가 발표되는데, 모든 숫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BMO캐피털도 예상과 다른 지표 결과는 연준이 금리 인하를 연기할 수 있는 여지를 준다고 판단했다.
CPI 외에 12일에는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발표된다. 연준 관계자 발언으로는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8일),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10일),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11일) 연설이 예정돼 있다.
재무부는 9월과 10일에 각각 520억달러, 370억달러 규모로 3년물과 10년물 국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11일에는 30년물 국채를 210억달러 규모로 발행한다.
이와 별도로 연준의 양적긴축 속도 조절에 대한 목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는 점이 장기적으로 주목할만 하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는 주말 한 행사에서 금융시장 유동성이 부족해지면서 중앙은행이 자산 포트폴리오를 축소하는 속도를 늦춰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로건 총재는 금융시스템 유동성과 은행 준비금이 여전히 풍부하지만 연준의 익일 역레포 시설 이용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개별 은행은 유동성 제약에 직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대차대조표 축소 속도를 늦추기 위한 결정과 관련된 논의를 시작하는 게 적절하다고 주장했다.
jhmoon@yna.co.kr
문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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