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316원 부근으로 소폭 올랐다.
달러-원은 하락 출발한 후 장중 위안화 약세와 국내 증시 부진 등에 하락폭을 축소하고 상승 전환했다.
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은 전장보다 0.60원 오른 1,316.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13일(1,319.9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달러-원은 미국의 작년 12월 비농업 고용지표 등을 소화하며 하락 출발했다.
지난 5일(현지시간) 뉴욕장에서 미국의 12월 비농업 고용은 예상치를 웃돌았고 미국의 12월 공급관리협회(ISM)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예상보다 부진했다.
이에 달러는 급등락하는 등 변동성 장세를 기록했다.
시장참가자는 미국 경제지표가 시장의 금리 기대치를 어느 한 방향으로 크게 바꾸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또 지난주 달러-원이 급등한 데 따라 레벨 부담이 생긴 점에도 주목했다.
이날 오전장에서 달러-원은 변동성이 제한된 가운데 1,300원대 초중반을 중심으로 움직였다.
이날 장중 태영그룹이 워크아웃 개시조건인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대금 전액(1천549억원)을 납부하며 채권단과의 협상 물꼬가 다시 트였다.
다만 사재 출연이나 지주사 지분을 담보로 한 추가 자구안이 필요한 상황이라 워크아웃 개시 여부는 미지수다.
시장은 태영건설 사태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려를 키우고 원화 약세를 자극할지 주시했다.
오후 들어 달러-원은 1,310원대 중반으로 소폭 반등했다. 위안화가 약세를 보인 데다 코스피 등 국내 증시가 하락 전환한 영향이다.
시장참가자는 홍콩 증시가 기술주 약세 등으로 하락해 위험회피심리가 불거졌다고 진단했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참가자는 유럽 경제지표와 일본 물가지표 등을 주시했다.
은행 한 딜러는 "유로존의 11월 소매판매와 소비자신뢰지수 등 경제지표에 따라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하 기대치가 조정될 수 있다"며 "최근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 기대치는 일부 축소된 후 정체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은행 다른 딜러는 "오늘 역외 매수세가 나타났으나 역내에서 수출업체 네고가 우위를 보였다"며 "대체로 양방향 수급이 유입해 변동성이 크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 일본 지진으로 이달 일본은행(BOJ)이 통화정책 전환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이 약해졌다"며 "내일 도쿄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상승 등을 반영해 전장보다 1.40원 내린 1,314.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317.40원, 저점은 1,312.1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5.3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314.8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약 87억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0.40% 하락한 2,567.82로, 코스닥은 0.11% 오른 879.34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 1천733억원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선 18억원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144.222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12.54원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1.09464달러, 달러인덱스는 102.381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1686위안이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83.58원에 마감했다. 고점은 183.70원, 저점은 183.32원이다. 거래량은 약 448억 위안이다.
ygkim@yna.co.kr
김용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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