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국고채 금리는 중단기 구간을 중심으로 소폭 올랐다.
전 거래일 미국 국채 금리가 오른 여파가 이어졌다. 역캐리 부담도 약세 압력으로 작용했다. 중단기 국고채 금리는 레포금리를 밑돌았다.
다만 국고 3년 입찰이 호조를 보인 데다 대기 매수 수요가 유입되면서 약세 압력이 높지는 않았다. 호주 등 다른 아시아 국가보다도 선방한 모습이다.
8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 최종호가 수익률은 전장 대비 1.4bp 상승한 3.297%를 기록했다. 10년물은 그대로인 3.344%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은 1틱 내린 104.84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약 2천200계약 순매수했고 금융투자는 7천200여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3틱 올라 113.66을 나타냈다. 금융투자는 약 2천300계약 사들였고 은행은 약 3천계약 순매도했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금통위를 대기하며 완만한 강세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딜러는 "가파르게 진행된 강세를 일부 되돌리는 과정이다"며 "대세는 바뀌지 않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조정 시 매수 관점에서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금통위까지는 관망 분위기가 이어질 것 같다"며 "금통위에서 롱(매수) 재료를 찾아보려는 참가자가 많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3-10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 대비 4.1bp 오른 3.321%로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3-11호는 전 거래일 대비 3.3bp 오른 3.370%로 개장했다.
전 거래일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0.45bp 오른 4.3872%에, 10년물 금리는 4.32bp 오른 4.0438%에 마감했다.
미국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인 데 영향을 받았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비농업 고용은 21만6천명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17만명 증가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11월의 17만3천명 증가보다 많았다.
서울 채권시장은 약세 개장 후 오전 중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외국인들은 3년 국채선물을 순매수하며 약세 압력을 상쇄했다.
국고 3년 입찰은 호조를 보였다. 국고채 3년물은 3.300%에 2조2천억원이 낙찰됐다. 당시 시장 금리보다는 다소 낮은 수준이다. 금통위를 앞두고 비경쟁인수 옵션을 확보하려는 수요 등이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시장 참가자들은 장중 태영건설 관련 소식을 주시했다. 전반적으로 크레디트 시장에선 안정적 분위기가 이어졌다.
장중엔 태영그룹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진행을 위해 채권단이 요구한 4개 선결 자구계획안을 이행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정부는 태영 측의 자구 계획에 일부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하면서도 추가적인 방안의 제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이날 발간한 '경제동향 1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내수가 다소 둔화하는 흐름을 보였으나 반도체를 중심으로 경기 부진이 점진적으로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출석해 태영건설에 공적자금을 투입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최 부총리는 "태영건설은 부채비율도 다른 회사보다 높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에 본인들이 보증을 많이 줬다"면서 "부채 의존적인 경영을 했다"고 비판했다.
오후 들어선 약세 폭이 더욱 줄었다. 외국인 투자자 등 기관의 대기 매수 수요가 유입된 영향이다.
외국인은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각각 2천200계약과 약 460계약 순매수했다.
3년 국채선물은 11만여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만3천여계약 줄었다. 10년 국채선물은 약 5만2천여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412계약 늘었다.
호주 국채 금리는 2년과 10년이 각각 4.34bp와 3.30bp 올랐다. 미국 국채금리는 아시아장에서 약보합세를 보였다.
◇ 고시금리
국고채 2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1.3bp 오른 3.393%에 고시됐다. 3년물은 1.4bp 상승해 3.297%, 5년물은 변함 없이 3.312%로 고시됐다.
10년물은 그대로인 3.344%를 나타냈다. 20년물은 1.4bp 내려 3.238%, 30년물은 1.2bp 하락해 3.197%를 기록했다. 50년물은 1.0bp 내려 3.172%로 마감했다.
통안채 91일물은 1.1bp 내린 3.456%, 1년물은 1.7bp 내린 3.372%로 거래를 마쳤다. 2년물은 1.2bp 오른 3.370%로 집계됐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1.3bp 오른 4.045%,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1.6bp 상승해 10.498%를 나타냈다.
CD 91일물은 그대로인 3.810%, CP 91일물은 변함 없이 4.240%로 마감했다.
hwroh3@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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